‘감성 발기(emotional erection)’ 라고 들어보셨나요?
애인과의 관계에서 아주 기쁘거나 슬픈 일을
겪으면 발기가 될 수 있다고 해요.

“영화감독이 꿈인데 재능에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여친이 너처럼 대단한 애가 어딨냐며
빨리 뭐든 시작하라고 하더라고요.
감동 받은 찰나, 그곳이 불끈거렸어요."

“심각하게 싸우던 와중,
애인이 헤어지기 싫다고 울자 갑자기 발기됐죠.
화해하자마자 섹스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들키지 않으려 애썼어요."

비슷한 일을 겪으신 적 있나요?
당시엔 매우 당황하셨을 텐데요.
극단적 감정이 자율신경계를 건드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에요.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극단적인 감정을 겪게 되었을 때
우리의 몸에 변화를 일으켜요.
가령 흥분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긴장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처럼요.

그런데 자율신경계의 이러한 반응은
성기와도 연결되어 있어요.

갑작스럽게 강렬한 감정이 몰려와서
자율신경계가 화들짝 놀라면,
거기도 같이 발딱 일어서는 거죠.

앞으로는 그곳이 난데없이 발기돼도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
온몸이 반응할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생기는 일이니까요.

 

 

박보검, 서강준, 유승호...
세상에 잘생긴 남자는 많지만
우리 여자친구들은 말합니다.
“그래도 내 남자친구가 제일 잘생겼어”

하지만 여자분들,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조금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오크랜드 대학의 야엘 셀라 교수가
연애 중인 439명의 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친구의 외모는 여자의 오르가즘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잘생길수록
오르가즘을 느낄 확률이 높았고,
이러한 결과는 나이, 관계 만족도, 만난 기간 등
어떤 변수에도 끄떡 없었어요.

심지어 “내 눈에는 우리 애인이 제일 잘생겼다”
라고 똑같이 대답했을지라도,
객관적으로 더 잘생긴 애인을 둔 여자일수록
오르가즘을 느낄 확률도 높아졌어요.

콩깍지가 강력해봤자 잘생긴 게 진리였죠.

셀라 교수에 의하면
다른 여성들이 높게 평가하는 남성에게
더 끌리는 심리(mate-choice copying)
때문이라고 해요.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짝을 훨씬 신중하게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본인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다른 여자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게 된다고 해요.

애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여자들의 무의식에까지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거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이 남자,
내가 쟁취하고 있다는 뿌듯함에
몸도 더 열렬히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생긴 남자친구 둔 분들, 여러모로 부럽네요 ㅎㅎ..

 

 

자위할 때 포르노를 보거나
다른 이와의 섹스를 떠올리는 대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오토섹슈얼(autosexual) 성향일 수 있어요.
자신을 보면서 성적으로 흥분하는 성향이죠.

우리가 흔히 아는 나르시시즘과는 달라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항상 남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죠.

반면 오토섹슈얼인 사람들은
자신이 특출나거나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남들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뿐이죠.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존재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어요.

혼자 거울을 보면서 달아오르거나
자신과 섹스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식이죠.

이런 성향을 지녔다고
다른 사람들과의 섹스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의 오토섹슈얼들은 다른 이들에게
끌리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흥분해요.

이러한 성향은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죠.

자신의 몸을 보았을 때
흥분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섹스할 때
“내 몸을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쩌지”같은
걱정따위는 하지 않거든요.

자신의 몸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섹시하단 걸 아는 것,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