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나는 누구…?’
사정 후 급격히 성욕이 떨어지고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흔히
‘현자타임’이라고 합니다.
특히 남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유력한 가설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정하는 게 남성에게는
좋은 번식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사정하지 않도록 진화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어서 사정하게 되면
같은 이성에게 반복해서 사정하게 되고,
그럼 자손을 널리 번식하기 어렵다는 거죠.
다른 이성을 찾는 게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자손 번식할 일도 없는데(눙물)
조상님의 노력 덕분에 현자타임까지 얻게 되었네요…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더라도
남친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세요.
초콜릿 속에 들어있는 키스펩틴이
성욕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영국 임페리얼 대학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 29명을 대상으로
키스펩틴 호르몬을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성인 영화를 보여주었는데요.
연애할 때와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활발해지는 뇌 부위를 확인해봤더니
키스펩틴 호르몬을 투여한 그룹의
뇌 부위가 훨씬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키스펩틴이 일종의 자연 비아그라(?)가
되어주는 거예요.ㅎㅎ
남자친구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전
일단 초콜릿부터 먹고 시작하자고요!
“남자친구가 너무 좋지만
막상 먼저 섹스하고 싶진 않아요.
제가 너무 수동적인 걸까요?”
혹시 이런 고민을 한 적 있다면
괴로워할 필요 없어요!
성욕은 자발적 성욕과
반응적 성욕으로 구분되는데요,
배고픔을 느끼는 것처럼
‘섹스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자발적 성욕이라면,
반응적 성욕은 야릇한 상황에 놓였을 때
그에 대한 반응으로 생겨나는 욕구예요.
미국의 성 연구자 에밀리 나고스키는
남자들은 약 5%만이 반응적 성욕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30% 이상이
반응적 성욕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즉 여성 10명 중 3명은
식욕이나 수면욕처럼 성욕을 자발적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 성욕이 없는 것 같다고
고민할 시간에 전희에
조금 더 공을 들여보시길!
숨겨진 당신의 성욕이 고개를 빼꼼
내밀지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