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횟수
술자리에서 만나기만 하면
연인과의 섹스 횟수를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어요.
남이야 섹스를 하든 말든,
한 번을 하든 열 번을 하든
도대체 뭔 상관인가 싶죠.
근데 그거 아세요?
섹스 횟수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거요..!
넘치는 자신감
토론토 대학의 리사 데이 교수는
술자리에서 섹스 몇 번이나 하냐며
으스대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했어요.
그러다 최근 심리학계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성적 나르시시즘’에 주목합니다.
성적 나르시시즘이란
자기가 섹스 제일 잘하는 줄 알고,
섹스 횟수를 자랑하거나
과장되게 표현하는 특성이에요.
교수님은 ‘이거다!’ 싶었죠.
더 확실한 결과를 얻기 위해
남녀 809명을 모집한 뒤
성적 나르시시즘 테스트를 합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일주일에 몇 번씩
연인과 섹스하는지 물어본 다음,
“요즘 20대는 섹스를 XX번 한다”는
짤막한 기사를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거예요.
연구진은 마지막으로
현재 연인과의 섹스 만족도와
관계 만족도까지 조사했습니다.
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양날의 검
성적 나르시시즘이 강한 사람들은
섹스 기사를 본 뒤,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어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섹스를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할 때
연인과의 섹스 만족도는 물론
관계 만족도까지 올랐습니다.
반대로 섹스를 더 적게 한다고 생각하면
섹스 만족도와 관계 만족도가
전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죠.
리사 교수님,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그들은 자신이 섹스를
진짜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섹스도 더 많이 할 거라고 믿어요.”
“자신감이 넘치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자신보다 적게 한다고 대답하면
우월감을 느끼는 거예요.”
“섹스 만족도는 당연히 오르고,
남들보다 훨씬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준
연인에 대한 만족감도 오르는 겁니다.”
아, 그래서 그렇게
섹스 횟수를 물어본 거군요….
자기 자랑하려고요….
“하하, 그런 셈이죠.
그런데 문제는 반대의 상황이에요.”
“남들보다 더 적게 한다고 느끼면
섹스 만족도가 낮아질뿐더러
관계 만족도까지 떨어지거든요.”
“일종의 자존심 스크레치랄까요.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졌을 때 느끼는 패배감 같은 거예요.”
“이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한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수준이죠.”
헐..
뭔가 불쌍하기도 하고,
쌤통이다 싶기도 하네요...!
오늘의 섹스 포인트
연애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플의 평균 섹스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이랍니다.
(Muise, 2016)
사실 남들이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남들보다 많이 해도 오르가즘을 못느낀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연애의 과학 독자분들은 알 거예요.
두 사람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요.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려면
적절한 클리토리스 압박이 필수라는 사실,
당연히 알고 계시죠?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삽입섹스 자세로는 클리토리스를
적절히 압박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씨익)
이른바 전설의 CAT 체위!
과학자들이 직접 개발한 체위라서,
한번 하면 다른 체위는 절대 못 한대요.
여자들도 오르가즘을 쉽고, 빠르게
느낄 수 있거든요. (부끄)
CAT 체위의 놀라운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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