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애의 과학은
애인의 바람기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을
수차례 소개했습니다.
(참고 / 돈과 바람기의 상관 관계)
(참고 / 바람기 많은 사람 첫눈에 알아보는 방법)
심지어 이런 신박한 테스트도 만들었죠.
(광고 맞아요 ^^;)
이미 깨알 같은 팁들을
충분히 전해드렸지만,
오늘은 한 발짝 더 나가 봅니다.
무려 섹스하면서(!)
상대의 바람기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거든요.
플로리다 대학 맥널티 박사는
123쌍의 커플을 상대로
바람을 잘 피우는 사람들이
섹스할 때 보이는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총 세 가지인데요.
순위를 매겨 알려드릴게요.
3위 섹스 자뻑이 심하다
- 자신의 섹스 스킬을 과대평가한다.
- 섹스할 때마다 상대를 흥분시킨다고 착각한다.
- 섹스 경험이 많다고 자랑하듯 말한다.
주변에 꼭 한 명씩 있죠?
자신이 섹스를 엄청 잘한다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요.
(Grandiose sense of sexual skill)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상대가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고
아주 자신만만해 하죠.
이런 애인이 있다면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얘기해 줘도
귓등으로 흘려 들을 겁니다.
자신이 섹스 전문가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요..ㅋ
이분들이 바람기가 많은 건
귓구멍이 막혀서... 가 아니고요.
‘자만심’ 때문이에요.
과대평가하는 게 섹스 능력뿐이겠어요?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마인드가 있는 거죠.
자신이 애인보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이성에게 눈이 돌아가는 건 시간 문제예요.
2위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 자신의 오르가즘만 중요시한다.
- 애무와 후희를 안 한다.
- 싸운 날에도 섹스를 하려고 한다.
행복한 섹스, 사실 별 거 없어요.
두 사람이 모두 즐거워 하고
만족하면 되죠.
그런데 상대방이 쾌감을 느끼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맥널티 박사가 ’섹스 공감 능력’이
(Low sexual Empathy)
현저히 낮다고 말한 이 사람들도
바람기가 다분하다는 결과가 나왔죠.
섹스할 때 나만 즐거우면 되니까
꼭 연인처럼 긴밀한 관계가 아니어도
섹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실제로 위의 연구에서
섹스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 하는 섹스가 더 즐겁다”
라고 입을 모아 말했죠.
1위 ‘섹스할 권리’를 주장한다
- 섹스를 못 하는 기간(솔로, 생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자신의 성욕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 상대가 섹스를 거부하는데도 강제로 하려고 한다.
섹스는 두 사람의 동의가 필요해요.
그런데 연애 중이라면
자기가 하고 싶을 때, 원하는 대로
섹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본인에게 섹스할 권리,
섹스의 자격이 주어졌다는 착각이죠.
(Sexual entitlement)
자신을 ‘마땅히 섹스해야 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인이 섹스를 주저하거나 거부하면
버럭 성질부터 낼 거예요.
이런 행동의 뿌리엔
‘폭력성’이 숨어 있어요.
상대의 의사는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죠.
그래서 이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단순해요.
‘마음껏 섹스하고 싶어서’
이번 연구에서 바람기와 가장
연관성이 높다고 나온 이 ’폭력성’은
섹스 중이 아니더라도 포착할 수 있어요.
애인이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신경질을 잘 내고 화를 못 참는 성격인지
평소에도 잘 관찰해 보세요.
벗으니까 보인다
재밌죠?
사람들은 침대 위에서 옷뿐 아니라
가면까지 벗어 던져요.
평소보다 무방비해지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파트너에게 드러내죠.
물론 오붓하게 보낼 시간에
서로를 너무 의심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섹스 중 상대의 언행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김기웅 에디터의 후기
이건 뭐 바람이 문제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