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TMI]는 섹스에 관련된
신기하고 재밌는 사실을 소개합니다!
남자는 시각이 예민하고,
여자는 청각이 예민하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섹스할 때도
남자들은 야한 속옷에,
여자들은 달콤한 목소리에 더 흥분하죠.
그런데 드레스덴기술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짜릿한 섹스를 위해서는
시청각 못지않게 후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7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후각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오르가즘을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저는 이 연구 결과가 씁쓸합니다.
사실 제가 비염이 있거든요.
역시 수술을 해야 하나...
오르가즘은 만병통치약입니다.
오르가즘을 자주 느낄수록
스트레스도 줄고
삶의 질도 높아지죠.
놀라운 건,
섹스 중 오르가즘을 느끼면
임신 확률까지 높아진다는 사실!
생물학자 로빈 베이커와 마크 벨리스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즘을 경험한 여성이 경험 못한 여성보다
더 오래 자궁 속에 정자를 품고 있었거든요.
이 신기한 현상에 대해
스퍼드 대학 애슬리 그로스만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오르가즘은 자궁을 수축시킵니다.
자궁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정자가 더 깊숙이 스며들어
임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대체 오르가즘은 못하는 게 뭘까요?
수컷 포유류가 사정할 때엔
몸에서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은 배우자와 새끼 양육에 대한
수컷의 책임감을 자극해요.
실제로 쥐의 뇌에 바소프레신을 주입하면
다른 수컷으로부터
암컷과 새끼를 더 잘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 들쥐’가 아닌 다른 암컷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요.
반대로 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면
다른 암컷들과 교미를 하고
새끼도 내팽개쳐버렸습니다.
집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거죠.
이러한 현상은 비단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하니,
호르몬의 세계는 참 놀랍죠?
P.S.
연애의 과학 앱에서는
5편의 성과학 논문에 기반하여
두 사람의 섹스 만족도를 측정하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섹스 만족도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어요.
직접 한 번 테스트를 해보시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기명균 에디터의 후기
이거 읽고 나면 대답해 개코!
*Bendas, Johanna, Thomas Hummel, and Ilona Croy. "Olfactory Function Relates to Sexual Experience in Adults."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7.5 (2018): 1333-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