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아파..
요즘 나나와 남자친구는
이별을 고민 중입니다.
섹스할 때마다
나나가 너무 아파해서
두 사람 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거든요.
계속 시도는 해보지만
번번이 실패, 실패, 또 실패.
이제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해요.
이 두 사람,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섹스 통증 연구
댈하우지 대학교의 케이트 랑코트 교수는
섹스할 때 고통을 느끼는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하여
연구팀은 실제로 문제를 겪고 있는
커플 107쌍을 모집해 실험을 준비합니다.
실험을 시작하기 전,
랑코트 교수는 커플들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몇 가지 물어봤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했어요.
섹스할 때 고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한 여자들은
섹스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였거든요.
남자들도 힘든 건 매한가지였어요.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엔
발기부전을 겪기도 했으니까요.
섹스 만족도가 낮은 건 물론
두 사람 사이도 안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참가자 모두
우울함을 느끼는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죠.
삽입 섹스의 통증을 줄이는 방법
다행히 랑코트 교수는 커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랑코트 교수의 지도를 받은 커플들은
여자가 실제로 느끼는 고통도 줄어든 데다,
두 사람의 섹스 만족도가 크게 올랐거든요.
성 기능이 향상된 건 물론이고요.
랑코트 교수가 커플들에게 실험한
방법이 뭐냐면요.
바로 “섹스 대화”입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화는 아니에요.
여자가 섹스할 때 느끼는 고통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솔직히 얘기하는 거죠.
어떤 방법으로 할 때 가장 아픈지,
어떻게 하면 덜 아플지 같이 고민하고
더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함께 해보는 겁니다.
특히 남자가 적극적으로 이야기할수록
여자의 섹스 만족도가 크게 오를 뿐 아니라
실제로 느끼는 고통의 크기도 훨씬 줄었답니다.
에이, 대화만으로
어떻게 고통이 줄어드냐고요?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 줄어듭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섹스할 때 고통은
신체적인 원인도 있지만
심리적 원인과 관계적 원인도 큽니다.
(Bergeron, 2015)
대화를 하면 서로 얼마나 힘든지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하게 되고,
'내가 못 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극복해야할 문제'가 됩니다.
두 사람 사이가 더 좋아지는 건 물론
훨씬 더 노력하게 되죠.
아프지 않은 섹스를 위하여
보통 커플들은 섹스 중
여성이 고통을 느끼면 그만둬버려요.
“아프면 그만할까?”에서 끝나죠.
왜 아픈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요.
심한 경우엔
“왜 너만 이렇게 아파해”,
“원래 섹스는 아픈데 계속하면 괜찮아”,
“넌 나만 보면 맨날 섹스 타령이야” 같은,
서로에게 상처 줄 만한 말들을 하기도 하죠.
(그러지 마세요. 진짜로.)
이제부턴 이런 얘기를 하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우리도 좋아질 수 있다”고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쉬운 일도 아닙니다.
처음 몇 번은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여자가 계속 아파하면
두 사람 다 금방 지쳐버릴 수도 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내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맞춰가는 섹스
흔히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 거야”라고 해요.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만나
취향과 취미를 공유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것.
연애의 묘미이자 핵심이죠.
섹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부끄럽다고 이야기하는 걸 피하거나,
서로 속마음을 꽁꽁 감춰두면
절대 만족스러울 수 없어요.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세요.
분명, 좋아질 겁니다 : )
*주의사항
충분한 애무 시간과 정성은 필수!
애무는 기본 중의 기본인 거 아시죠?
혹시 시간은 많이 쏟지만
잘하지 못(?)해서
흥분이 잘 안 되는 건 아닐까요?
잘하고 있는지 긴가민가하다면
'성감대 가이드북' 한 번 보고 오세요!
거기에 뭐가 들었냐면요,
남녀 성감대 40위까지의 순위는 물론
부위별 애무 방법 및 코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영혼이 깃들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