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될 준비하는데
결혼 2년차인 M군은
요새 큰 고민이 있습니다.
신혼 때는 침대에서
잡아먹을 것처럼 굴던 아내가,
임신하고는 잠자리에
전혀 관심이 없어진 거예요.
이건 M군만 겪는 문제가 아니에요.
대부분의 경우 임신한 부부는
성생활이 줄어들어요.
이 사실을 모른 채 덜컥 임신한다면
남녀 모두 갑자기 변한 섹스 라이프에
적응하기 무척 어려울 거예요.
결혼 계획이 있다면
임신 후 부부의 성생활이 어떻게 변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겠죠?
자, 함께 봅시다! :)
예전 같지 않은 섹스
임신 후 배가 불러올수록
여자의 성욕은 줄어듭니다.
많은 임산부들이
입덧, 가슴 통증, 질 건조증, 두통
등의 신체 변화로 힘들어 해요.
몸이 아프면 성욕을 느낄 새도 없어지죠.
임신 중 받는 온갖 스트레스도
성욕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Rowland, 2018)
임신한 여성은 뱃 속 아기의 건강을
끊임없이 자신의 몸처럼 신경써야 해요.
남편과 함께 출산 후
아기를 키울 준비도 해야 하구요.
섹스하자니 아기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지 불안하기도 하고,
배가 부른 자신의 모습이 남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성욕은 줄어들죠.
성욕이 떨어진 여성은
남편에게 먼저 섹스를 제안하는 일이 줄어들고,
섹스 요청을 승낙하는 일도 줄어들었어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점점 자연스럽게
섹스를 요구하지 않게 되었구요.
특히 출산을 앞두고
자궁 입구와 질이 약해진 상태인
임신 8개월 이후에는
섹스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줄어든 건 섹스 횟수 뿐만이 아니었어요.
섹스 시간도 줄어들었죠.
임신이 진행될수록
길고 자극적인 섹스가 어려워집니다.
애무 시간은 대부분 7분 이내로,
섹스 시간은 2분 이하로
빠르게 마치는 부부가 대부분이었어요.
더 이상 예전처럼
짜릿한 섹스를 하지 못하다보니
남녀 모두 섹스 만족도가 떨어지고,
오르가즘을 느낄 확률도
줄어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성생활 자체가
격변기를 맞이하고,
만족도가 줄어든 거예요.
말도 안 되는 변화
임신 후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부는 성생활을 이전처럼 하기 어려워요.
남자의 성욕은 그대로인데,
여성의 성욕이 크게 줄어들어서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가 생기죠.
아내는 섹스를 원하는 남편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남편은 섹스를 거절하는 아내에게
상처를 받고 불만을 갖습니다.
이 시간 동안
서로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느냐는
앞으로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그러니 결혼과 출산 계획이 있다면,
가정을 만들 사람과 함께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결혼식장에 들어가
“변함없이 사랑할게!” 약속하기 전에,
우리가 섹스를 예전처럼
만족스럽게 할 수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까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거예요. :)
박구원 에디터의 후기
임신 후기에도 섹스를 즐기는
20~30%를 위한 글도 다음 시간에..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