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과 해본 남자

유명한 남성 AV배우
시미켄(본명 시미즈 켄) 씨를 아시나요?

일본 성인물 업계에서 20년간 활동하며
촬영한 작품이 9,300여 개,
관계를 가진 여배우만 해도
1만 명에 이르는 거물급 배우랍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47만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시미켄 트위터)

 

일본 AV업계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진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경험한 여성이 1만 명이라니
이건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데이터임이 분명합니다.

이 정도 경험을 쌓은 것만으로도
한 분야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시미켄 씨 본인이 직접 만든
궁극의 체위(!)가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세상에 있는 모든 체위를
경험해봤을 것 같은 남자가 고른
단 하나의 체위…

그 체위의 이름은 바로
‘롤스로이스’입니다.

그의 저서 <시미켄의 베스트 섹스>에 따르면
남성 탑 AV배우 5명이 모인 ‘고추 정상회담’에서
4명이 최강의 체위로 꼽은 것이
바로 이 롤스로이스 체위였다고 해요.

오늘은 이 체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정체

롤스로이스 체위의 정체,
그것은 바로 특별한 형태의 후좌위입니다.

후좌위란 간단히 말하면
일반적인 후배위 상태에서
남녀가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서
앉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처음부터 후좌위 자세에서
삽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일반 후배위로 삽입한 다음
여성이 다리를 조금씩 오므리면서
무릎을 꿇은 자세로 바꾸는 게 좋아요.

시미켄 씨의 말에 따르면
후좌위에는 세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여성이 상체를 둥글게 말고 앉은 자세

 

2. 여성이 바닥에 팔을 짚고 허리를 편 자세

 

3. 남성이 여성의 양 어깨를 당겨
상반신을 완전히 젖히게 하는 자세

 

이 중 3번이 바로 롤스로이스입니다.

체위 이름은 롤스로이스의
차 보닛에 붙은 마스코트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과
여성의 자세가 비슷해보이는 데서
따왔다고 하는군요.

 

(이미지=롤스로이스 '환희의 여신상')

 

롤스로이스가 최고인 이유

시미켄 씨가 이 체위를 최고로 꼽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쾌감이(특히 여성 쪽이)
크기 때문입니다.

책에 따르면 일반 후배위에 비해
체감상 4배 이상의 쾌감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롤스로이스 체위가 강한 쾌감을
선사하는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질 내벽과 페니스 밀착

후좌위에서는 여성이
다리를 오므리고 있어서
다른 체위에 비해 질 내벽과 페니스가
더 밀착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덕분에 남녀 모두
더 큰 쾌감을 기대할 수 있죠.

 

2. 3포인트 동시 자극

후좌위에서 여성의 상체를 당겨
젖히게 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삽입 각도가 있는데요.

중요한 성감대인 지스팟(G-spot)
질 내부 배 쪽(천장 쪽)에 있는데,
상체가 젖혀져 있을 때 페니스가
효과적으로 지스팟을 훑고 올라갑니다.

(참고: 지스팟 오르가즘, 나도 느낄 수 있을까?)

이렇게 정확한 각도를 잡으면
작은 움직임으로도 큰 쾌감을
얻으실 수 있답니다.

여기서 남성이 양손을 사용해
한 손은 양쪽 유두, 다른 한 손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지스팟, 유두, 클리토리스 자극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죠.

 

3. 포르치오 성감대

그런데 사실 이 3곳이 끝이 아니에요.

롤스로이스 체위에서
지스팟을 통과한 페니스는 자연스럽게
포르치오 성감대라는 곳에 도달합니다.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이 많을 텐데,
이곳은 일명 피스팟(P-spot)으로 불리며
질내 깊은 곳 끝부분에 있는
자궁구 주변을 가리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외음부에서 8~10cm 안쪽에 있어요.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 보면
마치 코끝을 만질 때처럼
탄력이 느껴지는 부위죠.

많은 여성들이 페니스나 손가락,
섹스토이 등으로 이곳을 자극했을 때
깊고 강렬한 오르가즘에 이를 수 있답니다.
(Jannini E et al., 2012)

(참고: 질 vs 클리토리스, 당신의 오르가즘 스팟은?)

단! 이곳에 닿았다면
강하게 퍽퍽 삽입하지 마시고
부드럽게, 페니스 끝을 지긋이 누르거나
비비듯이 자극하시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이 부위에서 쾌감보다
아픔을 느끼는 분들도 많거든요.

후배위처럼 깊은 삽입이
가능한 체위로 관계를 가진 후
많은 여성이 통증이나 불쾌감
호소하는 이유죠.

시미켄 씨의 책에서도
섹스 경험이 적은 여성의 경우
포르치오 성감대를 자극하면
아파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답니다.

어느 한쪽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즉시 행동을 멈추고
상대의 상태를 살피는 게 좋겠죠?
(당연한 얘기!)

 

Try this at home

다시 정리하면 롤스로이스 체위의
장점은 이 3가지입니다.

1. 질 내벽과 페니스 밀착
2. 지스팟, 유두, 클리토리스 동시 자극
3. 포르치오 성감대 자극 가능

소개해드리는 입장에서 민망하지만
공교롭게도 저는 아직 이 체위를
시도해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ㅠ_ㅠ

‘1만 명과 해본 남자’가
궁극의 체위라고 얘기할 정도니
분명히 한번 시도해보실 가치는 있을 거예요.

이미 이 체위를 써보셨거나
이 글을 읽고 시도해보신 분은
댓글로 후기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디터도 실제 이 체위를 써본 후
후속 콘텐츠로 공개하도록 할게요! 🥰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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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진 에디터의 후기

책도 한번 사서 읽어보세요.
흥미로운 내용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