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이곳은 청담의 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곳이죠.

이곳에 등장한 두 남자!

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빼입었습니다.
명품 정장에 구두는 물론이고,
머리는 스타일링을 받은 듯 깔끔하죠.


(SSF 공식 홈페이지)

반면 다른 남자는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편해 보이는 스니커즈를 신었어요.
흔한 왁스조차 바르지 않았고요.


(Rag&Bone 공식 홈페이지)

자, 여러분이 보기에
누가 더 자신감 넘쳐 보이나요?

 

믿는 구석이 있나 보군!

심리학 효과 중에
<빨간 운동화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Red Sneakers Effect)

남 시선에 개의치 않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게 평가된다는 건데요.

하버드 대학의 프랜시스카 지노 교수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재미난 실험을 하나 진행했어요.

먼저 교수는 이탈리아 명품 매장에
두 스타일의 고객을 들여보냅니다.

  1. 정장 +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고객
  2. 운동복 + 스와치 시계를 착용한 고객

 

그리고 매장 직원들에게 어떤 고객이
더 많이 구매할 것 같은지,
누가 더 사회적인 지위가
높을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운동복과 스와치 시계를 착용한 고객이
경제적 능력이 더 좋고
사회적 지위도 더 높을 거라고 추측했대요.

명품 매장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은 아니었어요.
대학 강의실에서도 비슷했죠.

학생들은 깔끔하게 면도하고
셔츠를 입은 교수보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티셔츠를 입은 교수를 보고
학문적 능력이 더 뛰어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Francesca Gino., 2013)

힘 빡! 주고 갖춰 입은 사람보다
편하게 입은 사람을
오히려 좋게 평가한 거죠.

 

당당하네?

생각해보면 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어요.

예전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자 선배를 따로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선배가 꽤 수수하게 입고 나왔어요.
단색 니트에 면바지였나?

게다가 긴장한 모습 하나 없이
태도가 굉장히 여유롭더라고요.

오히려 주변에
각 잡힌 수트를 입은 남자들이
더 긴장한 것처럼 보였죠.

그때 그 선배를 보며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구나.”,
“저 사람은 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가 경험했던 게
다 빨간 운동화 효과 때문인 거죠.


(아시죠..? 요런 느낌...ㅎ)

왜, 마크 주커버그도
공식 석상에 회색 티셔츠를 입고
스티브 잡스도 늘 검정 티셔츠와 운동화,
청바지를 입고 다녔잖아요?

대중들은 이 사람들을 예의 없거나
구리다고 평가하지 않아요.
오히려 개성으로 평가하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흔한 티셔츠 콜렉터.png)

 

편하게 입어보세요

소개팅할 때나
썸탈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풀 스타일링 + 완벽한 매너를
갖추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사실 그렇게 해서 능력이나 자신감을
제대로 어필하기는 쉽지 않아요.

오히려 편하게 입거나
적당한 개성을 보이는 게,
자신감이나 능력을 어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상대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니까 소개팅이라고
무조건 좋은 옷, 비싼 신발과 가방으로
무리해서 힘주지 마세요.

이것저것 걸친 게 많다면
집 밖을 나서기 전에
하나 빼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죠.

평소보다 ‘조금만’ 더
신경 쓴다고 생각해보세요.

괜히 불편한 옷 입고 어색해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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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입어도 자신감을 뿜어내고 싶다면!!!
먼저 내 매력부터 확실히 알고 어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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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너무 힘주면 촌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