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실험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심리학과의
한 실험에 참가한 남자들.
이들이 실험실에 들어서자
연구진은 한 여자의 프로필을 내밉니다.
거기에는 여자의 전신 사진과 함께
그녀의 학력, 직업, 취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었죠.
실험 참가자들은 시키는 대로
일단 프로필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잠시 후,
연구진은 나눠준 프로필을 다시 걷으면서
이번에는 웬 수학 문제를 하나 건냅니다.
이번에도 실험참가자들은
일단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수학 문제를 걷어가며
앞서 본 여자의 프로필에 관한 퀴즈를 냅니다.
응?
이 정체를 알수 없는 실험의
목적은 대체 뭐죠?
그녀의 몸매
사실 연구진이 나눠준 프로필은
모두 같은 여자의 프로필이었습니다.
단, 딱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죠.
그건 바로 사진 속 여자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었어요.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란 말 그대로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얼마나 잘록한지를
나타내는 비율이에요.
연구진은 포토샵을 이용해
같은 여자의 허리와 엉덩이만 보정해
여러 버젼의 사진을 만들었던 거죠.
이제 감이 오시나요?
연구진은 여자의 몸매에 따라
남자들의 기억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었던 거예요!
이를 위해 연구진은
사진 속 여자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몇 일 때 남자들이 그녀의 프로필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기억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신이 혼미하다
퀴즈를 채점 결과,
사진 속 여자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에 따라
남자들의 정답률은 확연히 달라졌어요.
사진 속 여자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0.7에 가까울수록 남자들은
프로필의 내용을 더 정확하게 기억해낸 반면,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0.7로부터 멀어질수록
남자들은 프로필을 잘 기억하지 못 했고,
당연히 퀴즈도 많이 틀렸죠.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대체 뭐길래
남자들의 기억력에
이런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그것은 이렇습니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캘리 피츠제럴드 교수님을 모시겠습니다!
교수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은
대체 뭘 의미하는 건가요?
“‘허리 대 엉덩이의 비율’은
여자의 출산 능력과 건강함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이 비율은 여성의 임신 성공률과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오호라, 그럼 남자들이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0.7인 여자의
프로필을 가장 잘 기억한 이유는 뭐에요?
“0.7이라는 비율은 생물학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가장 완벽한 비율입니다.”
“인간은 본능에 따라
번식과 생존에 중요한 정보일수록
더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에 대한 정보를 더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죠.”
교수님 그러면 마지막 질문!
아까 실험에서 수학 문제는 왜 풀게 한 거예요?
“하하, 그건 그냥 남자들이
방금 읽은 프로필의 내용을
잊어버리게 만들려고 한 거예요.”
아 네...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는 못 하지만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신체조건들은
대부분 건강함이나 번식 능력과 연관돼 있어요.
놀라운 점은 이러한 신체조건들은
시간이 흘러도 큰 변화가 없다는 거죠.
예를 들어, 현재 미인 대회 출전자들은
몇십 년 전과 비교할 때
평균 20% 정도 마른 몸매라고 해요.
하지만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은
여전히 똑같은 0.7이죠.
실제로 영화 배우 마릴린 먼로와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는
전혀 다른 몸매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은
모두 0.7로 같다고 해요.
우리가 멋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생물학적인 매커니즘이 숨어있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나요?
다음에는 여자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남자의 신체 비율을 소개해드릴게요!
P.S.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0.7 아니라구요!?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두 사람의 카톡을 분석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알려주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으로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려주는
[행동으로 보는 속마음]
누가 밀고, 당기고 있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밀당 보고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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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성공적인 연애를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