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칭찬은?

글쎄요,
치켜세우는 말이라고
다 좋은 칭찬인 건 아니에요.

성격이 좋다는 칭찬은
누구에게나 할 수 있어요.
그만큼 무난하고 막연한 칭찬인 거죠.

왜 성격이 좋은지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납득하기 어려워서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죠.

차라리 ‘성격이 꼼꼼하다’나
‘배려를 잘 하는 것 같다’ 처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느껴졌는지
짚어 주는 게 좋겠네요.

더 효과적인 칭찬을
다시 한 번 골라볼까요?

헤헤, 이건 좋은 칭찬 중 하나예요.

자신의 어떤 모습을
상대방이 ‘알아주고 인정해준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칭찬을 더 잘 받아들입니다.

‘매일 일찍 오는’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 관심 있게 봐줬다는 사실에
그 사람은 사뭇 기뻐할 거에요.

심리학에선 이런 걸
자기 입증 효과라고 하는데요,
(Jennifer, 2000)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알아준 사람에게
신뢰와 호감을 더 쉽게 쌓는다는 거죠.

이런식으로 그 사람의 장점을 알아채고
‘콕 찝어’ 칭찬해줬을 때
사람들은 30% 더 호감을 느꼈어요.

정답이에요!

‘감사하다’는 표현은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좋은 칭찬이에요.

수업 자료를 공유해 준 행동이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더라도,

사람인 이상 누구나
자신이 희생한 걸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정도는 있거든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쉽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맙다’는 표현은
강력한 힘을 발휘해요.

“나는 당신이 수고한 걸 알아요”라며,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특별한 칭찬이 되는 거예요.

땡!
이렇게 소지품에 대한 칭찬은
본인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
그저 가방에 대한 관심으로만
비춰질 수 있어요.

실제로 중국 전자과학기술 대학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여성들은 옷이나 가방 등을 칭찬하기 보다는
직접 외모를 칭찬해주는 남자에게
더 호감을 느꼈답니다.
(참고: 여자를 칭찬할 때 기억해야 할 두 가지)

하지만 대놓고 ’예쁘다’는 칭찬은
썸타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양쪽에게 모두 부담스러울 수 있겠죠.

그러니 옷이나 가방 등에 대해
칭찬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오늘 입은 옷 잘 어울려요. 센스 있네요!”
이렇게 그 사람의
탁월한 안목을 칭찬해주세요.

헉, 설마 이렇게 말씀하실 건 아니죠?
여긴 클럽이 아니고 학교라구요! (소근소근)

‘섹시하다’를 강조하는 건
너무 대놓고 추근덕 거리는 느낌인 걸요.

차라리 그 사람이
섹시하게 입고 온 날에는,
“오늘 연기대상 받는 배우 같아요”라고
톡톡 튀는 다른 표현으로 어필해보세요.

실제로 실험 결과,
여성들은 ‘섹시하다’라는
직접적인 칭찬 대신,

자신을 얼마나 특별하게 느끼는지
참신하고 기발한 표현을 듣는 걸
좋아했답니다.

그녀를 기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내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