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작된 사랑
한번은 여자친구가
제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싸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대신 노래 한 곡을 골라
슬쩍 들려줬죠.
가을방학의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였습니다.
사랑에 빠지는데
꼭 대단한 이유나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름이 맘에 들어서,
혹은 같은 계절을 좋아해서."
가을방학의 노래처럼
이런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사랑은 시작되어 버리곤 하니까요.
나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재밌게도 실제로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지를
알아본 실험도 있답니다.
맨체스터 대학의 어윈 교수가
남자 36명을 모은 다음
여자 사진을 한 장 보여준 건데요.
교수님은 여자를 소개할 때
절반에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예쁜 이름으로,
나머지 절반엔 촌스러운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그 후 사진 속 여자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물어본 거죠.
근데 대답이 참 재밌어요.
단지 이름만 다르게 알려줬을 뿐인데도
사진 속 여자에 대한 매력도가 달라졌거든요.
정말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가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거죠.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있어 줘서
우리는 이렇게
사소하고 대단치 않은 이유로
사랑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니 애인이
“왜 나를 사랑하게 됐어?”라고 물어볼 땐
그저 행운이었다고만 말해주세요.
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매일같이 발견할 수 있는
그런 행운을 말이죠.
이렇게 말하고 나서 저도
여자친구에게 지금까지 발견한
‘너여야만 하는 이유’를
하나씩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엔
가을방학의 노래 가사
한 구절도 덧붙였죠.
“그댄 절대 변하거나 하지 마요
내가 흔들릴 때는 꼭 안아줘요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행운은 드무니까요” 라고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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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의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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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사랑이란 '너여야만 하는 이유'를
함께 발견해나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