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색이 예쁘네요

세기의 미녀 올리비아 핫세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죠.

토크쇼 진행자가 그녀에게
왜 남편과 결혼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그 사람은 제 눈동자 색이 예쁘다고 해줬어요.
모두들 제 이목구비나
몸매만 보았는데 말이에요.”

"오, 로맨틱해~”
“나도 이제 눈동자만 봐야지.”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에요.

사실 남편 분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엄청난 전략을 구사하셨거든요!

 

네 개의 창

조하리의 창’이라는
유명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이 있어요.
(Johari’s windows)

이에 따르면 상대방에 대한 정보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1. 열린 정보(Public) : 두 사람 모두 아는 부분
  2. 보이지 않는 정보(Blind) : 나는 알지만 상대가 모르는 부분
  3. 숨겨진 정보(Private) : 나는 모르지만 상대가 아는 부분
  4. 미지의 정보(Unknown) : 두 사람 모두 모르는 부분

 

자, 이제 여러분이 누군가와
썸을 탄다고 상상해보세요.

상대방의 숨겨진 정보나 미지의 정보를
내가 알아내기는 어렵잖아요?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만 집중합시다.

 

이제 여러분은 썸녀(남)에게
두 가지 종류의 칭찬을 해줄 수 있어요.

 

1. 열린 정보 칭찬하기

두 사람 모두 아는 부분을
칭찬하는 방법이에요.

누가 봐도 예쁜 사람에게
“아름다우시네요.”라고 하던가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정말 똑똑하세요!”라고 하는 거죠.

이런 식의 칭찬은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썸녀(남)의 주변 사람들도
벌써 여러 번 말해주었테니까요.
내 칭찬을 들었을 때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 않겠죠.
진정성도 별로 안 느껴지고요.

 

 

2. 보이지 않는 정보 칭찬하기

그럼 나는 알고 썸녀(남)은 몰랐던
부분을 칭찬하면 어떨까요?

이 경우, 상대는 자기 자신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깨달아요.

연구에 따르면
자기 확장’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Self-expansion)

자기 확장이란 쉽게 말해
내가 넓어지는 느낌을 말하는데요.
(Reissman, 1993)

내 장점을 새로이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자아가 넓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칭찬을 들으면
“나에게 그런 점이 있었구나!” 하며
기분이 좋아지게 되죠.

더불어 좋은 점을 발견해준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느끼고요.

 

관찰을 합시다

결국 어디서 들어 봤을 만한 칭찬보다는
상대가 몰랐던 칭찬을 해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그런데 이게 효과는 참 좋은데
썸타는 사이에선 하기 어려운 칭찬법입니다.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가도 모자랄 판에
그 사람이 예측하지 못했던 칭찬까지 하라니,
어디 쉽겠냐고요.

하지만 너무 상심해 하지 마세요.
상대에 대해 잘 몰라도
‘보이지 않는 창’을 칭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바로 ‘사소한 행동 칭찬하기'!

평소 상대방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가 무심히, 혹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나 습관을 포착하는 거죠.

예를 들어 수저를 놓아주거나
물을 따라주는 행동을 보고
“배려를 잘해주시네요.”라고 할 수 있고요.

혼자 사는데 잘 다려진 셔츠를 입고 왔다면
“지훈 씨는 참 깔끔한 것 같아요.”라고
칭찬해 줄 수도 있죠.

상대방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을
사소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주는 거예요.

 

 

너무 시시한 장점이라서
“이런 것까지 칭찬하면 오버 아냐?”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이런 것까지’ 관심 가져주고
좋게 봐주는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낄 테니까요.
뻔한 칭찬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을 거예요.

 

P.S
상대방이 내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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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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