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작년 11월,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사람과
연애해도 될까?> 글을 읽고
소개팅 앱을 깔았던 김대리.
봄이 코앞까지 성큼 다가왔지만,
김대리는 여전히 솔로랍니다.
(또르륵….)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진 포즈는?>글까지 읽고
프로필 사진도 바꿨다던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요?
에이, 사진만 바꾼다고 되나요.
‘자기소개 글’이 별로인데요!
오늘 연애의 과학은
소개팅 앱에서 잘 먹히는(?)
프로필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아이엠 그라운드!
웨인주립대의 스테파니 스필만 교수는
소개팅 앱에서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 글 중
뭐가 더 중요한지 알아보는 실험을 준비합니다.
먼저 남녀 267명을 모집한 뒤,
소개팅 앱에 미리 등록된
두 명의 이성을 보여줬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한 명은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가졌고,
다른 한 명은 못생긴 외모였다는 거죠.
물론 외모만 다른 건 아니었어요.
얼굴이 훨씬 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의
자기소개 글은,
“저는 연인 관계보다도
직업적 성공, 커리어가 더 중요합니다.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일하다 보면
가끔 연락이 늦을 수도 있는데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챙겨주기보다는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척척 해내는 분이면 더 좋겠네요.”
조금(?) 까칠했습니다.
반면 못생긴 사람의 자기소개 글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많은 부분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충분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저는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해요.
당신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준다면,
누구보다 다정하게 공감해줄 수 있어요!
아, 저는 눈치가 빠른 편이라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
척척 맞출 수 있고, 이해심도 넘친답니다 : )”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누구를 선택할 것 같나요?
이것만 신경 써도…!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프로필 사진이 매력적인 사람보다
자기소개 글이 매력적인 사람을 고른 남녀가
20%나 많았던 거예요.
자, 솔직히 말해봅시다.
그동안 프로필 사진은 공들여서 골라놓고,
자기소개 칸은 비워놓은 분들 많죠?
아니면 딸랑 한 줄 적어놓거나,
좋아하는 것들만 주욱 늘어놓은 분들도 있죠?
당장 수정하러 가세요.
자기소개 하나만 잘 써도
훨씬 더 많은 선택을 받는다고요!
이왕 신경 쓸 거라면,
스필만 교수님이 알려주는
“소개팅 앱 자기소개 쓰는 법”을
참고해서 쓰셔도 좋답니다.
교수님, 설명 부탁드려요!
“하하.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려면
공감 능력(responsive)이
잘 드러나게 써야 합니다.”
공감능력이요…?
“쉽게 말하면
내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것 같고
나에게 잘해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거예요.”
“세심하고 배려 깊은 마음,
따뜻함, 친절함, 신뢰감 같은 것들이
공감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에 진행된 연구들을 봐도
남녀를 불문하고 연인을 고를 때
‘공감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특히 ‘진지한 관계’를 염두에 둘 때는요.”
(Flecher, 2004)
그렇단 말이지?
소개팅 앱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알 거예요.
하루 두 명,
그중에서 단 한 명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중요한 건 뭐라고요?
첫째, 어깨를 쭉 펴고
팔다리도 쭉 뻗은 프로필 사진!
둘째, 이해심도 많고
배려심도 넘칠 것 같은 자기소개 글!
이제 김대리도 연애할 수 있겠죠…?
여러분도 연애할 수 있겠죠…?
으..응원 할게요...!
아, 소개팅 앱에서 벌써
누군가를 만났다고요?
그 사람과 잘 돼가고 있는 건지
확신이 안 선다고요?
그럴 줄 알고 준비했죠. 쨘!
연애의 과학 앱에선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신기하죠? :)
그 밖에도,
<데이트 후 생긴 변화>
<행동으로 보는 속마음>
<연락문제 진단서> 등!
연애의 과학 팀이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이용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