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썸녀
최근 오랜만에 만난 동생에게
귀여운 연애 고민을 들었습니다.
동생의 간절한 요청에,
저는 전에 눈여겨 봐두었던
심리학 논문을 꺼내 들었습니다.
"흠..." (뒤적뒤적)
"사실 너와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만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
"바로 두 사람의 삶의 목표가
얼마나 비슷한지 알아보는 거야!"
"시몬 앤드류 모스 교수님의 연구에 따르면,
다음 4가지 질문에 대답이 비슷할수록,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대!"
1. "많은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나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피곤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러 사람을 두루 만나고
친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마당발'인데다가,
주말엔 늘 약속이 잡혀있을걸?
집순이, 집돌이와
이런 활발한 사람이 만난다면
서로 잘 이해해줘야
불만 없이 지낼 수 있을 거야.
2. "모임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이 되고 싶나요?"
어디가면 늘 앞장서고,
다른 사람들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
반면, 어디가든
조용 조용하게 묻어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모임에서 의견을 내기보다
따라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이 둘이 만난다면,
상대방의 행동이
서로 거슬리거나 불편한 일이
생길 수 있겠지?
3. "일을 할 때 얼마나 열심히,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여기 해당되는 사람들은
맡은 일을 잘 해내려는 욕심이 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성취감을 맛보는 걸 좋아해.
여유로운 성격에
일 욕심 없는 사람이,
직업 정신 투철한
워커홀릭을 만난다면
그가 왜 그렇게 매일 바쁜지
이해하는데 큰 노력이 필요할 거야.
반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꿈도 목표도 없어 보이는 상대방이
답답하게 느껴지겠지...
4. "소울메이트처럼 다른 누군가와
끈끈한 관계를 갖는 걸 좋아하나요?"
왜, 친구를 사귈 때도
깊고 진득한 관계를 맺는 걸
좋아하는 애들이 있잖아?
속마음을 사사건건 털어놓고,
그 어떤 비밀도 공유하고,
어디 갈 땐 꼭 같이 가야 하고...
관계 맺는 방법이 비슷할수록
서로의 기대에 맞춰줄 수 있고,
상대방의 인간관계도
더 잘 이해해줄 수 있대.
"이 4가지 질문에
비슷한 대답을 할수록
연애 만족도가 높았다고 해!"
"으아, 언니!
저랑 그 사람은 2개는 맞고
2개는 완전 다른 타입인 것 같은데요?
그렇게 잘 맞는 사이는 아닌가봐요.."
그래도 만나봐
"그래? 하지만 난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다면
우선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추천해."
"왜요?"
"우리는 비슷한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고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반대로
사랑에 빠진 상대와 닮아가는 것도
흔한 일이니까! :) "
"그리구 사귀기 전,
서로의 <싸움 궁합>을 꼭 확인해봐."
"아무리 연애하기 전에
착하고 좋아 보이는 사람도,
막상 사귀고 보면
대화가 잘 풀리지 않거나
싸울 일이 많아질 수도 있어."
"특히 한 쪽이 싸움을 피하기만 하던가 (회피형)
한 쪽이 이기려고만 든다면 (지배형)
큰 문제가 되겠지."
"<싸움 궁합>을 파악하고
우리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알아보면,
큰 도움이 될 거야!"
박구원 에디터의 후기
괜찮아요 저도 4개 중 3개 다른데 잘 만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