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을 고를까요
여러분,
질문 하나 드릴게요.
썸녀가 내 앞에서
다른 남자 칭찬을 한다면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① 에이~ 그게 뭐가 멋있냐
② 그래? 난 잘 모르겠던데
③ 맞아, 사람 진짜 괜찮아 보이더라
혹시 욱한 마음에 ①번처럼 대답하실 건가요?
아님 ②번처럼 얼렁뚱땅 넘어가실 건가요?
후후, 안타깝지만
둘 다 정답은 아닙니다.
썸녀의 마음을 확실히 붙잡고 싶다면
바로 ③번처럼 대답해야 하거든요.
엥? 썸녀가 다른 남자를 띄워주는데
바보같이 맞장구나 치라고요?
네, 그렇다니깐요.
그 이유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들어는 보셨습니까
심리학 이론 중에
이런 게 있답니다.
이름하야 자발적 특성 전이.
(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
말이 좀 어렵죠?
의미는 이렇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할 때,
듣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묘사하는 제3자의 성격을
말하는 사람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는 거죠.
쉽게 말해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 역시
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는 거예요.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제가 다른 사람의
단점을 이야기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제가
그 단점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이 재밌는 심리 현상은
오하이오 주립대의 존 스코론스키 교수가
직접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습니다.
실험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교수는 60명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비디오를 한 편 보여줬는데요.
영상은 배우 한 명이 등장해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었죠.
이때 존 교수는 한 그룹에는 배우가
다른 사람의 장점만을 말하는 영상을,
다른 한 그룹엔 단점만을 말하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영상을 다 본 참가자들에게
배우가 어떤 사람인 것 같은지를 물어봤는데요.
결과가 아주 재밌습니다.
참가자들은 배우가 다른 사람을 묘사한 성격
그대로 배우의 성격을 예상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배우가 사진 속 인물에 대해
"이 사람은 동물을 아주 싫어해서
하루는 강아지에게 발길질까지 했다니깐"
이라고 설명하는 걸 듣고는
참가자들은 이 배우 역시
'잔인하고 매정해 보인다'고
대답했다는 거예요.
반대로 배우가 다른 사람을
친절하다고 묘사했을 땐
참가자들은 배우도 친절해 보인다고 답했죠.
이어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배우에게 느낀 호감도를
7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는데요.
참가자들은 배우가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는 5.55점을 줬지만,
험담했을 때는 2.23점 밖에는 주지 않았어요.
똑같은 사람이라도
단지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호감도가 2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된 것이죠.
그 사람 참 괜찮더라
이제 왜 ③번 대답처럼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아시겠죠?
설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이성을 칭찬한다고 해도
여유롭게 맞장구쳐주세요.
그 사람의 좋은 점을 같이 언급하면서
나도 그런 장점을 가졌다는 사실을
살짝 어필하고 묻어가는 거죠.
요기서 한 발짝 더 나가면
내가 듣고 싶은 칭찬을
다른 사람에게 먼저 해줄 수도 있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우리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평소 다른 사람들의 장점은
사소한 것이라도 꼭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습관을
길러보자고요.
P.S.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남들이 보는 내 매력은?>
테스트로 내 매력을 정확히
알아보세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테스트!
이거 무려 공짜니까요,
아래 배너만 누르고
지금 바로 내 매력을 확인하세요!
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김관유 에디터 말이에요.
글 진짜 잘 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