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

‘도끼병’이라고 아시나요?

말투가 조금만 다정해도,
아주 조그만 친절을 베풀어도
자기를 좋아하는 줄 착각하는 병이죠.

이 병은 특히 남자가
잘 걸리는 병이라고 하는데요.
(참고:남자는 왜 자기한테 관심 있다고 착각할까?)

오늘 연애의 과학에서는
여자의 옷차림이 달라질 때
남자들이 어떤 착각을 하는지 알아볼게요!

 

바에서의 실험

브르타뉴 대학의 게겐 교수님은
여자의 섹시한 옷차림이
남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교수님은 전혀 다른 옷차림을 한
두 명의 여성을 바(bar)에 투입했어요.
(사스가 게구엔…! 바 매니아…)

한 명은 깊게 파진 옷에 짧은 치마를,
다른 한 명은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있었죠.

두 여성은 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척하며
일부러 남자들과 눈을 마주칩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다가와 호감을 표현하면
거절하고 돌려보내기를 반복합니다.

남자가 돌아서면
가까이 있던 다른 실험 도우미가 다가와
사실은 실험 중이라고 말해준 후,
방금 만난 두 여성에 대해
몇 가지를 물어봅니다.

이를테면, 방금 만난 여성이 데이트 신청을
얼마나 잘 받아줄 것 같았는지,
첫 데이트에서 얼마나 깊은 스킨십이
가능할 것 같은지 등의 질문이었죠.

여성의 옷차림에 따라
남자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1. 접근 시간

섹시한 옷을 입은 여성이 눈을 마주쳤을 때
남자들은 평균 5분 안에 여성에게 말을 걸었어요.
하지만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에겐
말을 걸기까지 17분이나 걸렸죠.

#2. 데이트 가능성

남자들은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보다는
섹시한 옷을 입은 여성이 본인의 데이트 신청을
더 잘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데이트 신청에 성공할 확률이
19%나 더 높을 거라 예상했거든요.

#3. 스킨십 속도

게다가 섹시한 옷을 입은 여성과는
스킨십 진도도 더 빨리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에 비해
24%나 빨리요!

 

착각은 그만

이 결과에 대해 게겐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 실험에서 주목할 부분은
남자들의 ‘착각’입니다.”

“짧은 옷을 입은 여성이
성적으로 더 개방적이고,
데이트나 스킨십도 더 쉽게
허락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두 여성과 똑같이 눈이 마주쳤는데
섹시한 옷차림을 한 여성의 눈빛에
더 큰 의미를 부여 한거죠.
조금 ‘과한 해석’이랄까요.”

“자,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에게
대시하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혹시 옷차림 때문에 눈빛이나 행동을
과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는지 말이에요.” 

 

침착하자

상대방의 호감을 오해하고선
오바(?)스럽게 들이댄다면
괜한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혼자 나름대로 판단해서
막 들이대지말고, 한 번더 고민해보세요!
최소한 [행동으로 보는 속마음] 정도는
해보고 결정하자구요!

[행동으로 보는 속마음] 보고서는
무려 11편의 심리학 논문을 참고해
만들어졌어요.

상대가 나와 있을 때 했던 행동을 통해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볼 수 있다는 거죠.

굳이 옷차림이 아니라도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으면
확실히 티가 난다고요!

알쏭달쏭했던 그 사람의 마음,
바로 알려드릴게요.
지금 바로 알아보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