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여러분도 혹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이랬던 적 있으신가요?

  • 혼자만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다
    대화 흐름을 놓친다
  •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고 있는지
    계속해서 신경을 쓴다
  • 내가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한다
  • 내 목소리에 신경 쓰느라 정작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린다


만약 이 중 한가지 증상이라도
반복적으로 겪고 계신다면
이 글을 잘 집중해 읽어주세요.

이거, 그냥 넘어갈 만큼
가벼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바로 여기에
그동안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던 이유
숨어 있기 때문이죠.

거울만 쳐다보는 사람들

위에서 말씀드린
네 가지 증상의 원인은
사실 하나입니다.

바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너무 과하게 의식한 탓이에요.

물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내가 지금 그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지
신경 쓰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심리가 너무 지나치면
같이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거울을 쳐다보듯
나 자신만을 의식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런 마음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자기 초점적 주에 빠져있다고 말합니다.
(self-focused attention)

외부 상황의 변화나 상대의 반응은
신경 쓰지 못한 채 모든 초점을
오직 나 자신에게 맞추고
나의 행동과 감정에만 몰두하는 것이죠.
(Clark, D. M., & Wells, A. 1995)

문제는 이렇게 자기 자신을
면밀하게 들여다볼수록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잘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끊임없이 나를 점검하고 단속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잘못된 부분에만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거든요.

거울로 자기 얼굴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평소엔 보이지 않던 점이나 흉터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심리 때문이랍니다.

 

자기가 만든 늪에 빠져서

자기 초점적 주의는
허우적거릴 수록 깊게 빠져드는
늪과도 같습니다.

사실 이게 자기 초점적 주의가
무서운 가장 큰 이유인데요.

내가 가진 문제가 진짜인지 아닌지 평가해줄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의견은 차단한 채
내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혼자 믿어버리고 만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제아무리 손을 내밀며
그 문제가 별거 아니라고 말해도
도통 듣지를 않습니다.

스스로 만든 늪에 빠져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 초점적 주의에 깊이 빠진 사람들은
불안 장애 우울증에 빠지면서
결국 대인 관계를 이어가는 데에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Spurr JM, Stopa L. 2002)

 

거울을 깨야 할 때

그러니 만약 여러분께서
자기 초점적 주의에 빠져 계시다면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대화의 초점을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맞추는 연습을 하는 건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기입니다.

상대방이 더 많은 말을 하게 만들고
그 말에만 집중해보세요.

‘내가 이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든지
‘내가 잘해야 한다’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그저 상대방이 편안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나를 지워버리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은
나만큼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내가 느끼는 있는 나의 문제는
사실 남들이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안되거나
생각보다 하찮은 문제일 가능성이 높죠.

상대방 역시 자기 말에 집중하느라
나의 작은 실수,
내 목소리의 떨림 따위에는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을 거라고요.

이렇게 나만을 비추던 거울을 깨고
나보다는 상대방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내 문제점은 작아 보일 거예요.

나의 문제점은 보이지 않고
상대방의 표정과 목소리가 느껴지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야 비로소
진정한 대화, 그리고 인간적인 관계 맺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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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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