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결혼 생각 없어요
안녕하세요, 24살 취준생 민희(가명)입니다.
정신없이 학교 다니다 보니 어느새 졸업반이네요.
사실 지금까지는
딱히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요즘엔 좀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연애하고 싶어 안달 난 1인입니다.
오죽하면 최근에는
'듀O랑' 같은 단체 미팅 사이트에도
가입해서 몇 번 나갔다니까요.
그렇게 모임 활동을 하다가
지금의 썸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보다 10살 많아요.
직장 번듯하고 집안 괜찮고 사람도 좋고.
뭐랄까, 흔히 말하는 딱 1등 신랑감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3번 정도 따로 만났는데요.
사실 엄청 매력적이고 재밌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인 건 확실해요.
그런데 만날 때마다 자꾸
‘자기는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나이도 나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갑자기 지난번에 저와 정식으로
만나고 싶다며 고백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살면서 처음 듣는 말이라
설레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서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이게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요점은 제가 지금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이에요.
이제야 슬슬 연애 좀 해볼까 싶은데
이대로 결혼하기는
너무 이르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가볍게 만나볼까’ 하기엔
괜히 급한 사람 시간만 뺏는 거 같고..
만나다 보면 분명 결혼 얘기 나올 텐데
지금 딱 잘라 거절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니라고 말하려니
솔직히 ‘내가 앞으로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어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렇게 괜찮은 사람 놔두고 시간만 보내다
정작 결혼할 때 돼서 후회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하아.. 슬슬 대답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고민이네요.
저 어떡하면 좋죠.ㅠㅠ
이 사람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거절해야 할까요?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일단 연애는 한 번 시작해보세요”
음, 제가 느끼기엔
민희님이 너무 철벽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조건 참 좋은 남자가 날 좋아하는 일,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거든요.
일단 민희님의 문제는
너무 많은 걱정을
'미리'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왜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앞서 걱정하세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나 좋다는데 그냥 한번 만나나 볼까?’
라고 말이죠.
단 결혼을 원하는 상대방이 부담된다면
못을 확실히 박아두세요.
“나는 아직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은 연애만 하고 싶다”라고요.
이렇게 말했을 때 상대방이
'나는 죽어도 결혼할 사람 찾는다’며
곤란해한다면 그냥 거절해버리시고
그게 아니라 연애라도 일단 좋다면
한번 시작해 보는 거죠.
편하게 생각하세요!
어렵게 생각하시면
끝도 없이 어려운 게 연애랍니다.
에디터 박겸송의 한 마디
“연애 상대는 아닌 것 같아요”
저라면 다른 사람 찾아보겠어요.
지금이야
‘당장 결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만나나 보자’ 말은 해도
분명 머지않아 결혼 얘기는
다시 나오게 될 겁니다.
그때 가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느니
차라리 시작도 않는 게 낫죠.
나는 그저 알콩달콩
연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데
상대는 당장 결혼부터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서로 다른
'연애의 목적'을 맞춰간다는 거,
그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애는 누가 뭐래도
알콩달콩 재밌게 하는 게 최고예요.
말로는 1등 신랑감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분과 함께 있으면 즐거우세요?
그분과 연애해도 재밌을 것 같으세요?
글쎄요, 사연만 읽어봐도
벌써 민희님은 부담부터
느끼시는 것 같은데요.
어렵게 생각마시고 지금은 서로
기분 좋게 만날 수 있는 연애 상대를 찾아보세요.
시작부터 이렇게 복잡한 연애라면
나중에는 더 골치 아파질 게 뻔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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