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뺐더니
5개월 동안
무려 15kg 이나 살을 뺀 박 모양.
이전보다 더 예뻐졌을 뿐 아니라
훨씬 더 건강해져서
처음엔 연인도 엄청 좋아했답니다.
네, ‘처음에만’요.
요즘은 왜 때문인지
남자친구와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도저히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요.
연인의 진짜 속마음,
연애의 과학이 알려드릴게요!
관계가 변했다?
NCSU의 린제이 로모 교수는
커플 중 한 명만 살을 뺐을 때
생기는 변화가 궁금했어요.
연구팀은 두 사람 중 한 명만
2년 이내에 13kg 이상 살을 뺀 커플 21쌍을
모집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최대 4시간이나 소요된 긴 인터뷰였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상당수의 커플은
살을 뺀 뒤 사이가 더 돈독해졌지만,
몇몇 커플들은 헤어질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거든요.
이들에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사이가 나빠진 걸까요?
1. 조언과 잔소리는 한 끗 차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자기만 건강하게 살 수는 없으니
연인에게도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어요.
문제는 조언이 과해질 때였습니다.
연인에게 사사건건
“이건 몸에 안 좋으니 먹지 마”,
“설마 이걸 다 먹으려고?”,
“지금 먹으면 살찔 텐데”라며
잔소리를 늘어놓은 거예요.
이 말을 수시로 듣게 된다면
스트레스받는 건 당연하겠죠?
체중 감량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연인도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정도에 따라 상대방에겐
사사건건 트집 잡는 것처럼 보이거나
심한 간섭이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숨길 수 없는 불안한 마음
뿐만 아닙니다.
살을 빼지 않았던 참가자들은
자신은 살을 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연인이 더 이상 내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시달렸어요.
불안한 참가자들은 스킨십도 거부하고,
살을 뺀 연인에게 “너는 살 빼서 좋겠다”라는
퉁명스러운 말도 쉽게 내뱉었죠.
두 사람의 친밀도가 낮아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살을 뺐던 연인이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답한 참가자는 물론,
일부러 연인에게 살찌는 음식을 먹이려고(!!)
시도한 적 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나오는 행동들이
두 사람 사이를 더 멀어지게 만든 거죠….
다이어트 주의사항
설마 연인에게 “이래서 내가
다이어트 안 하는 거얔ㅋㅋ”하고
말하는 건 아니겠죠? ^^;;;
연구에 따르면
살을 뺐을 때 좋은 점이
나쁜 점보다 훨씬 더 많아요.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 말고,
더 건강해지기 위한 다이어트!!)
서로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며
건강한 삶을 위해 두 사람 다 노력하고,
살 빼기 전에는 할 수 없었던
활동들을 함께 하며 사이가 훨씬 좋아지거든요!
거기다 스킨십도 훨씬 더
자주 하게 된다고 해요. (씨익)
만약 당신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앞서 말했던 주의사항만 잊지 마세요.
거기다 <오래가는 연애의 모든 것>까지
알게 된다면 여러분도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찡긋)
연애의 과학 앱에서는
137편의 논문을 기반으로
오래 가는 연애의 10가지 요소를 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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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이든 당신이 더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한 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