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지만 외로울 때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
‘클로저’를 보면
이런 명대사가 나와요.

맞아요,
사랑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어요.

심지어 몇 마디 말로
쉽게 증명해낼 수도 없는 거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측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애인의 사랑을 의심하고,
연애하고 있지만
외롭다 느끼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은 하나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나
돌아보는 거예요.

 

비싼 사랑의 표현

심리학자들은 사랑을 표현하는데
‘비싼 표현’과 ‘값싼 표현’ 이 있다고 해요.
(값비싼 신호 이론, Costly signaling theory)

먼저 ‘비싼 표현’이란,
돈이나 시간, 노력을 많이 투자해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을 뜻해요.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
기념일 챙기기,

애인이 겪은 곤란한 일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기,

바빠도 꼬박꼬박 시간을 내서
전화와 카톡하기 등등을
‘비싼 표현’이라 할 수 있겠죠.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쓸 수 있는 돈과 시간, 노력을
오직 애인을 위해 쓴다면 그건

애인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는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될 거예요.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과 노력으로 애인을 사랑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거죠.

 

실낱같이 가벼운 언어들

반대로,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
사랑을 전달하는 걸
‘값싼 표현’ 이라고 합니다.

“사랑해” “너밖에 없어”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말로 하는 애정 표현이
여기에 해당되죠.

오해하지 마세요!
사랑은 언어로도 분명히
전달 됩니다.

다만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말뿐인 사랑 고백은
한없이 공허해지는 거예요.

마음만 먹으면
꾸며내기도 쉬운 게 ‘말’이니까요.

 

넌 심장을 도려내 보여봐

실제로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애인이 ‘비싼 표현’을 할 때
진심을 더 잘 느꼈어요.
(Mana, 2015)

뿐만 아니라 애인이
자신과 연애를 오래오래
하고 싶어한다고 느꼈죠.

더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 만큼
‘비싼 표현’은 속일 수 없는
사랑의 표시가 되는 거예요.

물론 늘 ‘비싼 표현’만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디 마음을 표현하는데
소홀해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나의 돈, 시간, 노력 등등
내가 ‘아깝다’고 느끼는 것들을 투자해야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거라구요!

나탈리 포트만의 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진심을
공허하게 느끼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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