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그 순간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이 생각나요’ 라는 노래 가사처럼,
여러분도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사람, 떠오르는 순간이 있나요?
이건 매우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펜실베니아대의 한스 바움가르트너 교수가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73명의 남녀 중 단 세 명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음악과 연관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으니까요.
게다가
그렇게 음악을 통해 떠올린 장면은
유난히 선명하고 뚜렷했다고 해요.
‘그냥 뭐, 좋았던 것 같아’ 수준이 아니라
기억과 연관된 그 노래를 (우연히) 듣는 순간,
그 때의 광경,
그 때의 내 감정,
그 때의 분위기,
그 시기에 있었던 일들..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거죠.
실제로 연애의 과학 팀에서도
누군가는 대학교 1학년 때
Weezer의 ‘Green Album’을 너무 들어서
지금도 그 앨범을 들으면
새내기의 감정이 떠오른다고 하고,
다른 어떤 이는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배치기의 ‘No.3’를 들었는데,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그 들뜬 감정과 공항의 광경이 떠오른대요.
음악이 마법을 부리는 이유
사실, 이런 마법 같은 현상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답니다.
UC 데이비스의 연구팀에 따르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과
음악을 이해하는 뇌의 영역이
똑같다고 해요.
그래서 심지어는
알츠하이머 환자들도 음악을 들으면
과거 기억을 훨씬 쉽게 떠올린다고 하죠.
(Petr Janata, 2009)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의 힘이
이렇게나 막강하다니,
연애에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자, 이제 음악을 꺼내보세요
혹시 요즘
평생 기억하고픈 시기를 겪고 있나요?
썸타는 사람과 잘 돼가는 것 같을 때,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연애 초기에,
설렌 마음으로 우리의 첫 여행을 준비할 때,
이런 경험들은 아무리 기억한다고 해도
그 생생함을 되살리기 쉽지 않잖아요.
이제 음악에 기억을 저장해보세요!
마치 이 순간의 OST를 고른다는 느낌으로
지금을 가장 잘 대표할만한 노래를 골라
열심히 집중적으로 듣는 거죠.
둘이 함께 듣는다면 더 좋겠죠?
훗날 언제든지 그 음악만 들으면
우리의 행복한 기억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날 테니까요.
혹시 음악을 함께 듣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나요?
"연애의 과학 앱"에 있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으로
그 사람도 같은 마음일지 알아보세요.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두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분석한답니다.
10초면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해보세요 : )
박준우 에디터의 후기
인생에 사운드트랙이 많으면 그만큼 풍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