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애

Q. 넌 어떤 연애를 하고 싶어?

A: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연애를 하고 싶어.

'연애하는 것만으로 감사한 줄 모르고
성장까지 하게 해 달라니,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냐?'

욕심 좀 부려도 돼요.

연애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서로 기분이 좋을 뿐 아니라,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참고: '성장하는 연애가 중요한 이유')

그럼, '성장할 수 있는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여자친구와 연애하면서
제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요.

그러니 좀 민망하긴 하지만
저와 제 여자친구 얘기를 한 번 해볼게요.

 

애인 발견

'한 번 시작한 일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저는 지금껏 이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신중하게 선택하고, 끈기 있게 해내는 것.

그런데 여자친구는 정반대였어요.
독서모임, 헬스, 수영, 클라리넷...
다 호기롭게 등록했다가
2-3달 만에 그만두는 거예요.

답답한 마음에 잔소리를 했어요.
이게 너랑 맞는지 안 맞는지 충분히 따져보고
중도포기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면,
그때 시작하라고.

여자친구의 대답이 아직도 기억나요.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처음엔 핑계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점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자신을 돌이켜봤을 때,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고민만 실컷 하다가
시작도 못해본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대단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저의 '신중함'과 '끈기'처럼,
여자친구의 '추진력'과 '도전정신'이
얼마나 소중한 장점인지 깨달은 거죠.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던 우리가
믿고 이해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까지도 여자친구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이런 게
성장할 수 있는 연애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없는 장점을 상대방에게서 발견하고,
그 장점의 가치를 깨닫는 것.

그러면서 애인의 배울 점을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물론 이건 저만의 특수한 경험이 아닙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토드 카쉬단 교수가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한 사실이거든요.

 

난 니가 왜 좋지?

카쉬단 교수는 커플 91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참가자들에게 24가지 장점을 제시하고,
그 중 애인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3개를 고르게 했어요.

그리고 참가자들은
3가지 장점에 각각 점수를 매겼어요.

만약 제가 설문에 참가했다면
여자친구의 장점으로
추진력, 도전 정신, 열정을 고르고
10점을 줬겠죠.

저는 연구 결과를 보고 흐뭇해졌어요.
애인의 장점을 높게 평가한 사람일수록
더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거든요.

뿐만 아니라 그들은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더 강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어때요?
애인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성장했다는 제 말이 맞죠?

 

너와 나 사이의 우주를 건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 애인의 장점은 뭘까?'

도저히 생각이 안 난다거나
한참 고민해서 겨우 한두 개 쥐어짜냈다면
관계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당신의 연애는
'성장할 수 있는 연애'가 아니거든요.

연애는 타인이라는 낯선 세계를
하나씩 알아가는 여행 같은 겁니다.

그 과정에서 뭔가를 배울 수 없다면
금방 여행을 그만두고 싶어지겠죠.

반대로 배울 것이 많다면
영원히 그 여행을 끝내고 싶지 않을 거예요.

'성장하는 연애'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거 없어요.

바로 옆에 있는 애인의 장점을 찾아 보세요.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니까요.

'성장하는 연애'까지는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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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달라져 있을 거예요.



기명균 에디터의 후기

제 여자친구는 지난주부터 현대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