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실험
오하이오 대학의 부시맨 교수님은
지금 한 가지 특별한 실험을 준비 중입니다.
“저는 이 저주 인형(!)과 일기장을
107쌍의 커플에게 나눠 줄 거예요.”
“커플들은 앞으로 3주 동안 밤마다
그날 애인이 짜증 나게 군만큼,
이 저주 인형에 바늘을 꽂게 될 겁니다."
“단, 저주 인형을 찌르기 전에
일기장에 지금 얼마나 배고픈지
적어야 해요.”
“자, 이제 우리는 배고픔이
연애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똑똑히 보게 될 겁니다…후후”
과연 무시무시한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 미워!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았던 커플이건,
평소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커플이건,
양쪽 다 배가 고픈 날에
저주 인형을 더 많이 찔렀거든요.
헐, 이럴수가!
배가 고픈 날에는 연인이
갑자기 미워지기라도 하는 걸까요?
에너지가 필요해!
"원인은 바로 혈당에 있습니다.
‘혈당’은 피 속의 포도당 농도로,
우리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죠."
"우리가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연인과의 갈등에 잘 대처하려면
많은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해요."
“즉, 배가 고프다는 건 갈등 해결에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이죠."
“그러다 보니 배가 부를 땐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배가 고플 땐 잘 넘기지 못해요.
당연히 연인과 싸울 일도 많아지죠."
조심하자
“에이, 설마 배고파서 싸웠겠어?”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연인과 싸우는 일들이 보통은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이라는 걸
생각해 보세요.
배고픔이 싸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더라도,
사소한 갈등을 크게 키우는 데에는
분명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이제부턴 관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거나
연인이 왠지 날 긁는 것처럼 느껴질 땐,
일단 밥부터 드세요!
맛있는 걸 잔뜩 먹고 나면
서로에게 짜증 내던 일들이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론! 싸울 때는 이런 거
하~나도 기억 안 나는 거 잘 알아요.
그래도 한 번쯤은 '혹시?'하고
떠올려 주시길....
이미 크게 다투고 말았다고요?ㅠㅠ
그럴 때는 음,
[무비 테라피]를 추천할게요.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인공들이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난 뒤에 연인과 대화를 하면
두 사람의 관계가 훨씬 좋아진대요.
(이별할 확률까지 낮아진다는 사실...!)
무슨 대화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저희가 해당 연구에 사용되었던
로맨스 영화 14편과 대화 가이드까지
다 준비해 놓았거든요.
심지어 완전 무료랍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활활 타오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