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까 vs 말까?
여친: 자기야 잠깐만 여기 봐봐 (찰칵!)
저기 옆으로도 좀 가봐 저기도! 저기도!
남친: 자기야... 근데...
우리 사진... 그만 찍으면 안 될까?
여친: 그게 무슨 소리야! 이게 다
나중에 추억으로 남기려는 건데ㅠㅠ
남친: 아니야 오히려 사진 찍느라
이 순간을 더 놓치고 있는 거라구!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죠?
결국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쪽과
사진 찍는 게 오히려 데이트를 방해한다는 쪽.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뉴욕 대학교의 바라쉬 교수님께서
그 답을 알려 주신다고 합니다!
누가 더 잘 기억할까?
바라쉬 교수님은
297명의 남녀를 박물관에 데려갔어요.
그다음,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카메라로 마음에 드는 전시물을 찍게 하고
다른 한 쪽은 빈손으로 전시를 보게 했습니다.
관람이 끝난 후 교수님은
사람들이 박물관에서 본 것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를 알아봤는데요!
글쎄, 사진을 찍은 그룹의 사람들이
전시물을 7% 더 잘 기억한 거예요!
게다가 더 신기한 게 뭔지 알아요?
카메라를 갖고 있던 사람들은
사진 찍은 작품만 더 잘 기억한 게 아니라,
사진 찍지 않은 다른 작품들까지도
더 잘 기억했다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이들이
전시를 더 알차게 관람한 거죠.
이런 차이는 왜 생긴 걸까요?
사진의 힘!
사진을 찍으려 할 때면,
왠지 주위를 더 열심히 둘러보게 되지 않나요?
무엇을 찍을지,
어디서 찍어야 할지 생각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찾게 되니까요.
그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을 계속 찾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는 그냥 쳐다볼 때보다
주변을 더 주의 깊게 살피게 돼요.
즉, 사진을 찍겠다는 의도만으로도
우리는 상황을 더 풍부하게 바라보고
더 잘 기억하게 되는 것이죠.
더 잘 기억하는 방법
그러니 앞으로 데이트할 때는
카메라를 꼭! 챙기세요!
물론 사진에만 정신이 팔려서
연인과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곤란하겠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몇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면
그 기억은 더 선명하게 오래갈 거예요!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추억을 간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두 사람이 연애 기간 동안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돌아보는 거예요!
연애의 과학 <카톡대화 변화분석>은
커플의 모든 카톡 메시지를
커플 다이어리처럼 정리해줘요.
두 사람이 어떤 주제의 대화를 했었는지,
어딜 함께 갔었는지, 뭘 먹었었는지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죠!
그동안 주고받은 카톡이 많다면
많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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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상 에디터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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