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적은 누구?
연애가 오래가기 위해서는
둘의 사이도 좋아야 하고
갈등도 잘 풀어야 하지만
매력적인 다른 이성의 유혹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얘기해 봅시다.
연인에겐 차마 말 못 하지만,
세상에는 괜찮은 남자와 여자가
꽤 있잖아요?
문제는 당신의 눈에만
괜찮아 보이는 게 아니라,
당신 연인의 눈에도 다른 이성이
괜찮아 보일지 모른다는 사실이죠.
후... 어떡해야 할까요?
다행히도 연애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성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단이 뭔지 알려드릴게요!
한눈팔면 안 돼
플로리다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존 메이너 교수는 연애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유혹 방어기제를
알아보기 위해 아주 독특한
실험을 구상했습니다.
먼저 메이너 교수는
120명의 남녀 대학생을 모집한 후,
다음과 같은 인지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1. 먼저 모니터 중간에 "X"표시가
1초간 떠있습니다.
#2. 그러다 갑자기 모니터 한 쪽에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이 0.5초간
등장합니다.
#3. 이성의 사진이 등장함과 동시에
모니터의 다른 영역에는 동그라미 혹은
사각형이 0.5초간 등장합니다.
#4. 실험 참가자는 모니터에
도형이 뜨자마자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동그라미면 "a" 키를,
사각형이면 "k" 키를 눌러야합니다.
#5. 매력적인 이성 사진을 보고도
한 눈 팔지 않고 최대한 빨리
도형을 분류하면 성공!
메이너 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현재 싱글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의 반응 속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무의식적 방어
신기한 결과가 나왔어요.
연애 중인 사람은 솔로들보다
15% 빠른 속도로 도형을
분류했거든요.
즉, 연애 중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에 한 눈 팔지않고
자기 할 일에 집중했다는 말이죠.
더 재밌는 건 이런 과정이 모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었다는 점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이 실험은 0.5초 사이에 어떤 도형인지
선택해야 하는 아주 빠른
인지 테스트였어요.
의식적으로 사진을 본다, 안 본다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죠.
게다가 실험 참가자들은
이 실험의 의도나 목적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솔로든, 연애 중인 사람이든,
각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연애 중인 사람은
매력적인 이성 사진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거예요.
신기하죠?
바람 막이
주위에 보면
연인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까봐
특히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경계하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그렇지만 불안해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지나친 통제는 갈등의 씨앗이 되어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하니까요.
어느 정도는 상대방을 믿고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메이너 교수의 실험에서 확인했듯이,
모든 연인은 매력적인 이성을
무의식적으로 멀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관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연인이 현재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라는 걸 잊지 마세요!
P.S.
물론 개인별로 바람기는 다릅니다.
성향성 바람기가 높은 사람도 있고,
원래 바람기가 없는 사람도 있죠.
이것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야해요.
연애의 과학 앱에서는
5편의 심리학 논문을 기반으로
개인의 바람기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한 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