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지울까?

제 주변 연애하는 친구들 중에
틴더, 아만다 같은
데이팅 앱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재미로’, ‘그냥 호기심에’
한다고 말은 하지만
이해도, 믿음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니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되더라고요.

데이팅 앱 사용자들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18~25%가
애인이 있거나 기혼자였고,
(Timmermans & Courtois, 2018)

이들 중 약 80%는
새로운 이성을 만나기 위한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Weiser, D.A. 2017)

애인이 있는 사용자 대부분이
다른 이성을 만날 생각도 없으면서
데이팅 앱을 설치해 놓은 거죠.

 

관심은 늘 짜릿해

정말 바람을 피울 생각이 없다면,
어떤 심리로 데이팅 앱을 쓰는 걸까요?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에라스무스 대학교의 팀머맨 박사는
어떤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연애 중 데이팅 앱을 쓰는지 연구했어요.

첫 번째 특징은
지나친 자기애였어요.
(일명 나르시시즘이라 하죠)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하기를 바라요.

데이팅 앱을 쓰는 이유도
자신이 얼마나 매력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어요.

애인이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주는 쾌감 때문에
데이팅 앱을 끊지 못하는 것이죠.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데이팅 앱뿐 아니라
SNS, 스마트폰 중독일 확률도 높다고 해요.

이를 통해서도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자신의 나르시시즘을 충족할 수 있거든요.

 

사랑받지 못할까 봐

연애 중 데이팅 앱을 쓰는 사람들의
두 번째 특징은 연애 관계에
쉽게 불안함을 느낀다는 거예요.

이들은 연애 중 문제가 생기면
‘이러다 헤어지는 건 아닌지'
필요 이상으로 초조해하죠.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문제인데도요.

그래서 애인이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보여주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쉽게 의심하고
자기 자신의 가치도 깎아내려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데이팅 앱에서 다른 이성들이
보여주는 관심을 통해
연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애인이랑 싸우고 나서 꼭
이성 친구와 약속을 잡거나,
관심도 없던 이성에게 연락하고선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는 분들 있잖아요 왜. (한숨)

이런 분들도 같은 심리예요.

애인과의 관계가 조금 흔들렸을 뿐인데
자신이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데이팅 앱을 켜는 거죠.

 

지금 필요한 건 데이팅 앱이 아니다

혹시 여러분도
애인 몰래 데이팅 앱을
써봤거나 한 번쯤 써보고 싶다면
(그럼에도 바람 피울 생각은 절대 없다면!)

자신이 위의 두 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세요.

연애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여러분을 계속 괴롭힐
마음의 문제이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매달리지 않고도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마음이
행복한 관계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P.S.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건
데이팅 앱이 아니라
건강한 연애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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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에디터의 후기

저는 애인이 없으니까
마음껏 스와이프 하겠습니다(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