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500일 정도 연애 중인
연애의 과학 구독자 가은(가명)입니다!
남친에게는 말하지 못했는데
요즘 고민이 하나 있어요.
음…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남친이 그냥 짜증 나요….ㅠㅠ
뭘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서운하고
같이 있어도 재미가 없습니다.
남친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맞춰주려고 하는데
눈치가 없는 것도 짜증 납니다…
[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요]
1년 되고 나서 며칠 후 헤어지고
다시 재결합한 게 문제였을까요?
재결합 후 연애 극 초반보다
서로 사랑하고 더 행복한 느낌도 잠시…
요근래 저는 남친과 있으면
할 말이 없어요.
사실 남친이 전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제 마음이 변한 것 같아요.
항상 좋고 할 말이 너무 많아
서로 아웅다웅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재결합한 것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남친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문제는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권태기가 온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 권태기가 온 것 같은데
이걸 남친에게 말하는 게 맞나요?
말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말해봤자 중요한 것은 마음인데
서로 기분만 상하면 어쩌죠..
누가 그러는데
권태기는 짚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라더라고요.
티 내지 말고 내 마음(또는 상대의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 게 행복해지는 방향인가요?
또.. 이건 다른 질문이지만
상대가 권태기가 온 것 같다면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답장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권태기를 극복해봅시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마음이 식었다”는 시그널을 주면
남자친구도, 가은님도
이별부터 상상하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무작정 권태기라고 말하는 것보단,
가은님 선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먼저 해보길 추천합니다.
권태기의 핵심은 ‘관계의 지루함’.
이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롭고 도전적인 활동을 하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매번 영화 보고, 카페 가고,
밥 먹는 게 데이트에 전부였다면,
주말에 같이 여행을 떠나거나
영화보단 연극을 보세요.
(참고 글 :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
좀 더 활동적이고
평소에 쉽게 하지 않는
열정적인 데이트를 하는 거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커플과 더블데이트도 추천!
(참고 글 : 연애가 지겨워졌을 땐 '이것')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관계가 좋아지긴 힘들어요.
조금 더 으쌰으쌰 해봅시다.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우정처럼 잔잔한 사랑”
애인과 함께 있을 때
예전처럼
짜릿한 느낌이 들지 않지만,
이 관계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가은님은 사랑의 8가지 유형 중
“우정 같은 사랑“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참고 글 : 사랑의 8가지 유형이란?)
우정 같은 사랑은 오히려
뜨거운 로맨스보다
더 오래가고, 튼튼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참고 글 : 친구같은 우리, 괜찮을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권태기가 올 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라고 얘기하는 거겠죠.
하지만 가은님이
“남자친구가 서운하고 짜증 난다”
말씀하신 걸 보면
가은님의 마음이 변한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두 분 사이에
미묘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권태기를 느낀다고 직접 얘기하지 않더라도,
문제라고 느껴지는 섭섭한 부분에 대해
두 분이 얘기를 나눠보시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섭섭한 마음이 더 쌓이고,
고민이 반복될 것 같아서요.
에디터 최지윤의 한 마디
“긍정적인 믿음이 중요합니다!”
비록 마음이 식은 것 같아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가은님에게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
‘재결합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지와 확신이 보이거든요!
가은님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대로 가다간 남자친구를
자칫 ‘짜증 나고 재미없고
날 서운하게 하는 사람‘으로
규정해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연인을 나쁘게 보기 시작하면,
별일 아닌데도 싸우거나
애정도 더 빨리 식게 됩니다.
(참고 글 :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결정적 차이)
그러니 남자친구를 향한
나쁜 생각들 대신,
‘우리는 다시 좋아질 거야’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의식적으로 떠올려보세요.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
그래서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두 분을 다시 강하게 묶어줄 겁니다.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한 심리학 논문에 따르면
애인의 단점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사람은
갈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애인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해요.
연구를 진행한 교수는
논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쁜 생각과 감정에 자신을
무기력하게 내버려 두지마!“라고요.
애인의 긍정적인 부분에
일부러라도 집중해보라는 거죠.
예를 들자면
‘내 애인의 장점이 뭐였을까?
멋진 부분은 뭐였을까?’ 생각해보면서
종이에 하나하나 적어보는 거예요.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답니다.
그렇게 권태기를 조금씩 지나 보내고
예전의 관계를 되찾게 되면
가트먼 박사의 ‘마법의 5시간’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글 : 마법의 5시간이란?)
실제 부부, 연인치료에도 쓰이는 방법으로
식어버린 연애에 불을 지펴준다고 해요.
가은님의 속마음을 잘 털어놓고
지금 시기를 잘 극복한 뒤에
꼭 함께 시도해보세요!
P.S.
오랫동안 행복한 연애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연애의 조건>을 읽어보면,
두 사람이 성격이 다르거나
연인의 단점만 보이더라도
헤어지지 않는 법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아래 링크를 누르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