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연애의 과학을 즐겨보는
20살 예주(가명)라고 해요.

남자친구는 재수를 하고 있고,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 제 주변에선
"고등학생 때부터 사귀던 커플은
대학 가면 다 헤어져~”,
"재수하면 대학교 들어간 사람이
바람나더라~" 라며
대학 가면 다 깨지게 되어있다고...

마치 순리인 듯이 말했습니다. ㅠ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슬프고 괜히 불안했어요.

 

[제가… 바람둥이인 걸까요..? 뜨든]

그런데 요즘 이것보다
더 심각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게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간다는 거죠..

저는 원래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는 편이고,
누구에게나 잘 보이고 싶어해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부터
밖을 걸어 다니다 마주치는 누구에게라도
잘 보이고 싶은 것 같아요.

요즘은 친하지 않은 동기,
교양에서 마주치는 모르는 남자,
심지어 학식을 먹다가 만나는 남자 모두에게
신경 쓰인다고 해야 할까요?

매일 바뀌고, 매일 많이 생겨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잊습니다.

신경이 쓰인다고 표현했지만
저는 결단코 그 사람들의 이름도 궁금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교양 날에는 더 꾸미고 온다거나,
괜히 말을 걸어본다든가 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고요.

 

[잠재적 연애 상대로 보는 거라던데…]

인터넷에서 저와 비슷한 사연을 읽어보니,
이게 그 사람들을 잠재적 연애 상대로 봐서
그렇다고 적혀있더라고요. ㅠㅠ

내가 초면인 남자들을
잠재적 연애 상대로 생각한다니….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
‘나는 정말로 그 사람들의 이름을
궁금해하지 않는 걸까?’,
‘사실은 신경 쓰는 건데
내 스스로 거짓말을 치는 건 아닐까?’ 싶고...

생각이 꼬리를 물수록
제 자신을 저도 알 수 없게 되더라고요.

또한 길 가다가 잘생긴 남성을 보면
속으로 ‘오 잘생겼다~’ 하고,

수업 중 말을 잘하는 남학우를 보고
‘와 말 잘하고 매력 있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 또한 죄책감이 듭니다.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무조건 연애감정으로 직결되는 것 같진 않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혹시
내가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걸까 싶어서요.

 

[저는 제가 바람 필까봐 무서워요ㅠㅠ]

그렇게 되다 보니
학과 행사, 동아리, 대외활동 등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처음 보는 남자한테 반해서
저희가 헤어져 버리게 될까 봐 무서워서요.

그런 날에는 자주 못 보는 남자친구와 만납니다.
(남들을 대신해서 억지로 만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제 자신이 대학에서 만나는 남자와
몰래 바람을 피워 남자친구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할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하다 보면
제가 다른 사람들과 많이 지내서
남자친구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줄까 봐
그것도 무서워요.

제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자기랑만 노니까
좀 더 많은 사람들이랑 놀라고 하지만....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다들 대학 가면 하나 바람난다해서,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정말,정말 사랑해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연애의 과학 글에 나타나는
바람직한 커플유형의 전부가
저희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순간은 정말 행복하며
그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순간도 자주 있어요.
남자친구도 저를 정말 사랑해주고, 잘 해줍니다.

정말 제가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걸까요?

또 아니면, 제가 자존감이 낮다는 걸 핑계로 대며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정말 바람둥이 단계의 초기(?)인 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소연할 곳이 없었거든요. ㅠㅠ

 

에디터 최지윤의 한 마디

“누구나 그래요, 예주님!”

 


일단 시원~하게 말씀드릴게요.

예주님, 너무 걱정 마세요!

연구에 따르면,
연애 중인 여성의 약 70%가
애인 외의 남자에게
설렌 적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 글 : 애인이 있지만
다른 남자에게 설레는 나, 정상일까?)

놀랍죠? (찡긋)

이성이 눈앞에 있을 때
이를 의식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본능이거든요!

남자든 여자든, 애인이 있든 없든
다들 그렇답니다.

무엇보다 예주님은
누구보다 행복한 연애를
하고 계신걸요.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줄까 봐
먼저 나서서 걱정할 만큼,
남자친구를 사랑하며
이 관계를 지키고 싶어 하고요.

믿음과 의지가 두 분을
분명 단단하게 지켜줄 거예요.

예주님 먼저 스스로를 믿으시고
지금처럼 예쁜 사랑 하시길!

 

에디터 김관유의 한 마디

“바람둥이 기질이라니요!”

 


누구나 남들에게
조금 더 인기 있는 사람이고 싶어해요.

특히나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예주님은 더욱 그럴 테고요.

잘생기거나 말 잘하는 사람을 보고
‘괜찮다’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저 사람과 사귀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요.
단지 그 사람을 ‘평가‘해보는 것일 뿐이죠.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람‘이란
적어도 ‘포옹‘을 하거나,
‘깊은 감정적 친밀함‘을 갖는 정도부터 시작해요.
(참고 글 : 당신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바람피운 거다!)

예주님은 보편적인 기준에서
바람 축에도 못 낀답니다!

이런 걱정을 한다는 게
상대를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증거니
오히려 예주님 남친에게 말해주고 싶군요.

“예주님께 꼭 잘해주세요!”

 

에디터 구슬의 한 마디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예주님은
“바람은 절대 피워서도 안 되고,
피우고 싶지도 않다”는 마음이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지나가는 잘생긴 남자를 보고
‘잘생겼다’고 혼자 생각했을 뿐인데도
연인에게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요.

관련 연구에 따르면
바람은 절대 피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훗날 바람피울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참고 글 : 바람피울 확률이
높은 사람의 3가지 특징)

저는 오히려 예주님이 걱정입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아서요.

혹시라도 바람피울까 봐
과 행사, 동아리, 대외 활동 등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건,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로 과해요.

예주님,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나는 절대 바람 피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예주님을 지켜줄 거예요.

 

에디터 박구원의 한 마디

“바람 피울 사람이 아니라는 2가지 증거”

 


1. 예주님은 배려심 깊은 사람!

예주님은 갈등을 꺼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기를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바람기가 낮고 연애도 오래 합니다.

2. 예주님은 자신감이 적어서…

바람기 높은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감이 넘친다는 거예요.

이들은 스스로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당당하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예주님은
남에게 쉽게 접근할 만큼
자신감 넘치는 성격 같지는 않아요.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예주님의 바람기는
평균 이하일 것 같습니다.
(더 알아보기 :
바람기를 알아보는 과학적인 방법)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예주님은 바람 피울 사람 아니에요!

P.S.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바람기는 다음 6가지 특성으로
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 성적 개방성
- 성실성
- 친화성
- 예민성
- 종교성
- 자기도취성

혹시 타고난 바람기가 궁금하다면,
과학적인 <바람기 테스트>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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