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고정 코너로 찾아 온,
연애 썰;스데이 입니다! :)
#썰1. 남친이 너무 귀여워서
먼저 첫 키스한 썰
안녕하세요 :)
저는 그저 평범한 학생? 네. 백수입니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300일이 되기 조금 전이었던 것 같아요.
280일 정도였나?
그날은 사실 여느 날과 다를 거 없었어요.
제가 새벽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
남자친구에게 말해서
되게 일찍 5시쯤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겨울에 구하기 힘든
꽃 한 다발을 예쁘게 포장해서
제가 좋아하는 식혜와 함께
양손에 들고 저를 반겼어요 : )
그 식혜를 사 들고
"니 또 밥 안 먹고 왔제,
설탕물에 밥 말아왔다!”라고 하던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고마워서
감동받았어요!😀
그렇게 식혜를 꽁냥꽁냥 나눠 먹고
차를 타고 노래도 부르면서 바닷가로 갔어요.
바다에 도착해 막 돌아다니다가
너무 추워서 차로 갔는데요.
남자친구가 평소 바르던 립밤을 다 썼다면서
"아 누가 립밤 하나 안 사주나..
내는 여자친구랑 뽀뽀도 못 하니까
립밤도 필요 없다는 거가 "하고 투덜대더라고요.
그 말을 하는 입술이 너무 예뻐서
뽀뽀를 쪽! 했는데
남자친구 얼굴이 빨개지는 거예요ㅋㅋㅋ
그게 또 귀여워서
"뽀뽀해주면 립밤 생기는 거가" 라고 하니까
"아 쫌!" 하는 모습이 또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첫 키스를 제가 리드해버렸네요.
남자친구는 처음이라며
역시 고수의 스킬은 남달랐다고 하는데,
저도 사실 제 생애 첫 키스였어요...
사실 이건 아직까지 비밀이랍니다 ~ 😆
그 후에 1주년에 두 번째 키스
그리고 420일쯤 기분이 좋아서 세 번째 키스
아마 네 번째 키스는 519일째인 오늘이지 싶어요ㅎ
#썰2. 중3 겨울에 풋풋하게 첫 키스한 썰
중3 겨울이었어요.
그 당시에 남자친구랑 저는 같은 반이었어요.
그날따라 장난을 치고 싶어서
"나 고등학교 들어가면 앞으로
잘 못 보는데 그럼 어떡할 거야?" 그랬더니,
자기는 "3년도 기다릴 수 있다"고 했죠.
제가 계속해서
"진짜? 에이 설마~ 못 그럴걸~"
이런 식으로 장난을 쳤더니
왜 자기 진심을 몰라주냐고
화난 투로 답장이 온 거예요.
화낸 적 없는 애가 그러니까
순간 무섭더라고요.😧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이러다 우린 영영 끝나버리는 건가?'
진짜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당장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보자마자 "일단 우리 좀 걷자.” 그러더라고요.
먼저 휙 가버리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백허그를 했어요.
이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절 돌아봤는데 제가 눈물범벅이 되어있으니까
당황해하면서 왜 우냐고 묻길래,
“나ㅠㅠ는ㅠㅠ 장난친ㅠㅠ 건데ㅠㅠㅠㅠ
우리 둘ㅠㅠ 사이에ㅠㅠ
오해가ㅠㅠ 있었던 것 같아ㅠㅠㅠㅠ" 이랬더니
"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 울지 마.
내가 맘 아프자나....ㅠㅠ뚝!"
이러는 거예요!!
제가 진정이 될 때까지 꼭 안아줬어요.
근데 저를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눈빛이
평소와 많이 다르더라고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여자는 남자가 키스하려 할 때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고....
알고 있었어요, 걔가 키스하려 한다는 것을.
상당히 뜸을 들이는 눈치였구요.
하도 울어서 온몸에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그렇게 첫 키스를 하게 되었어요.
여담인데, 키스가 끝난 후엔
분식집 가서 어묵을 먹는데
"왜 어묵 국물에서 박하향이 나지??" 하더라고요.😀
그날 나가기 전에 집에서
유칼립투스 립밤을 바르고 나갔거든요.....ㅋㅋㅋ
부끄러웠던 첫 키스였답니다ㅋㅋ
#썰3. 키스하려고 립밤 여섯 개 산 썰
저는 20대 초반 여자예요!
그때는 제가 아직 미성년자
남친은 먼저 성인이 된 터여서
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
뽀뽀를 넘는 스킨십은 하지 않았죠.
그래도 저는 내심 바라고 있었어요ㅠㅠ
시간이 지나 저는 드디어 성인이 되었고,
‘이제는 꼭 키스하고 말리라!’
라는 굳은 결심을 했어요.
친구한테 팁까지 얻었어요..!!
그 팁은 바로..H 로드샵에서 파는
커플 립밤 세트 였습니다.....!!
세트를 하나씩 나눠 바르고
츄~를 하면 환상적으로 달달하다는 그 립밤!ㅋ
(친구야 고마워!!!!)
(↑독자님이 직접 보내주신 짤...)
저는 바로 H 로드샵으로 달려가
무려 세 가지 세트를 구매했고...
그렇게 대망의 D-DAY..
일부러 분위기 좋다는 광안리에 갔는데
차가운 북극 바람이 부는 데다,
사람이 가득가득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바닷바람이 너무 차서 들어갈 곳을 찾다가...
슬쩍 남친의 옆구리를 찔러보았습니다.
“난... 여기 들어가도 되는데!”
말이 굉장히 이상했지만(ㅠ^ㅠ)
저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텔을 가리켰습니다....
구구절절한 핑계를 덧붙였고...
결국 텔로 들어가기에 성공했습니다.😀
그곳에서 피자를 시켜 먹은 다음,
계획을 떠올렸어요.
'일단 이를 닦고 나서
자연스럽게 립밤을 꺼내 보여주는 거야!’
그래서 이를 닦으려고 딱 의자에서 일어나 고개를 들었는데
눈앞에 남친이 서 있는 거예요!
“ㅇ^ㅇ????????”
왱?? 왜 서 있는 고야???
왜 나의 앞을 막는 고야?????
그 의문은 곧 남친의 말로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입술 줄 수 있어?”
라고... 남친이…..
.........
너무 놀라서 저는.. “ㅁ..뭐라고?”
남친이 다시 물었죠.
“입술 줄 수 있냐고.”
다시 한번 그 말을 들은 순간 정말
정말 마음속에 꽃밭이 피어나는 느낌이....흑..흑흑
(↑독자님이 직접 보내주신 짤...2)
“응...!”
그렇게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간의 첫 키스이자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었던 키스를 했습니다!
옆으로는 유리창 너머 펼쳐진
드넓은 광안리의 바다와 함께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키스 자체가 능숙하진 않았지만,
그날 했던 키스는 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짱이에요...♥
>> 그때의 그 립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이거 다 쓰려면 앞으로도 얼마나 더 키스를 해야 할지 어후~ 아우~ *^^*
(독자님이 보내주신 실제 사진입니다! 광고아님...)
재미있으셨나요?
#1번. 남친이 귀여워서 먼저 첫 키스한 썰
#2번. 중3 겨울에 풋풋하게 첫 키스한 썰
#3번. 키스하려고 립밤 여섯 개 산 썰
이 세 개의 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썰은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독자 분들이 보내주신 첫 키스 썰은
다음 주 목요일 2편에서 계속됩니다!
2편에서는 조금 특이하고
재미있는 썰들로 소개해드릴게요. :)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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