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애 썰스데이는
<나 이런 덕후 애인 만나봤다! 2편>입니다!
글 하단에서 새로 리뉴얼된 코인 이벤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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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발 죽지마…
(김소x님의 사연)
까만 옷 입은 날엔 흑곰,
하얀 옷 입은 날엔 북극곰처럼
덩치 크고 푸근한 제 남친.
얼마 전 이렇게 거대한 덩치에 안 어울리게
오열했던 일이 기억나서 사연을 보냅니다.
제 남친은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 덕후예요.
한지도 십 년 가까이 다 되어간다는데
정말 이 게임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어요.
재밌는 건ㅋㅋㅋㅋ
남자친구 아버님도 똑같이
이 게임 덕후라는 거ㅋㅋㅋㅋㅋ
아버님하고 한 아이디를 같이 쓰는데
저랑 같이 밤에 PC방 가면
늘 아버님이 먼저 접속 중이셔서
전화를 걸어욬ㅋㅋㅋㅋㅋㅋ
얼마 전엔 중요한 퀘스트가 있다면서
집중해서 게임을 하더라고요.
아랫마을에서 구미호랑
도깨비 요괴가 나오는 퀘스트였는데
이게 좀 슬픈 스토리인가봐요.
보통 사람들은 그냥 휙휙 넘길 만도 한데
대사 하나하나 엄청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마지막에 도깨비 요괴가 죽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니..
느닷없이 폭풍눈물을ㅋㅋㅋㅋ
그날 밤엔 좀 안정이 필요했나봐요ㅋㅋㅋ
엘리니아라는 마을에 가면
되게 평화로운 노래가 나오는데
그 마을에 가서 컴퓨터를 켜놓고 자더라고요ㅋㅋ
이거 들으면 잠이 좀 올 거 같다고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2.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djkoxxxxx님의 사연)
4차원인 제 여자친구가
유일하게 하고 있는 덕질이 있어요.
그건 바로 접니다.
제가 연예인도 셀럽도 아닌데
작년 말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여자친구가 이러는 거예요.
“나 오빠 덕질할래.”
처음엔 그냥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진지해지더라고요.ㅋㅋㅋ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제 얼굴이 박힌 머리띠,
제 얼굴이 박힌 부채,
제 얼굴이 박힌 공책 같은 걸 만들고..
(같이 다닐 때 이거들고 다니면
부끄러워서 미치겠음ㅋㅋㅋㅋ)
하루는 해외 출장 갔다가
귀국해서 공항에 들어오는데
여자친구가 마중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입국장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사람들 속에서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뭔가 해서 봤더니
여자친구가 어디서 그런 걸 만들었는지
작은 현수막을 만들어가지고
‘오빠악!!!!!!!!! 오빠악!!!!!!!!!!”
“오빠 너무 멋있어요!!!!!!!!!!!!”
그러고 있더라고요…
평소에 여자친구가 장난을 친 다음
제가 당황하는 모습 보는 걸 즐기는데
그래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얼마전엔 여자친구 친구들하고
같이 보자고 해서 카페에 갔더니…
단체로 제 얼굴 사진 붙은 머리띠를 쓰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다 강제로 시켜가지고…ㅋㅋ
그날 카페에서 싸인회까지 하고 왔습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귀찮아하는
여자친구 친구들을 애써 못 본척하며…ㅋㅋ
그래도 저를 너무 좋아해 주는 거니까
부끄러워도 견디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곧 팬미팅 준비한대서 걱정이긴 합니다만…
#3. 손톱 미남이 되었다…
(roroxxx님의 사연)
제 여자친구는 네일아트 덕후입니다.
그 덕에 서른넷인 아저씨인 저는
여느 이십 대 여성들보다
예쁜 손톱을 가지고 있답니다.
큐티클 하나 없어요..ㅋㅋㅋ
네일덕이라는 걸 알게 된 건
여자친구 집에 처음 놀러 갔을 때였어요.
방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매니큐어가 한 삼백 개는 있더라고요ㅋㅋㅋ
처음엔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가까워지니까ㅋㅋ
“연습하기엔 내 손가락 개수가 모자라..”하면서
제 손을 쳐다보더라고요ㅋㅋ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세톤이 뭔지도 잘 모르던 제가
손톱에 하트모양 큐빅을 붙이게 될 줄은…
하루는 여자친구 집에서 자고 출근하는데
아침에 눈 뜨니까 너무 늦은 거예요.
아직 자고 있는 여자친구 깨우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대충 준비해서 출근했죠.
바로 회의라 회의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맙소사.. 제 손톱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양손 새끼손가락 손톱에 무지개색 매니큐어가ㅋㅋㅋㅋ
저 자는 동안 연습 했나 보더라고요…
발표해야되서 손을 자꾸 써야되는데ㅋㅋ
어떻게든 감춰보려다가 결국 들켰습니다.
과장님이 “아유, 김차장 그런 스타일인 줄 몰랐네ㅋㅋ”
하시는데 울고 싶었습니다.
저 회사에서 되게 차도남인 척 하고 다녔거든요ㅠㅠㅠ
요즘은 회사 여자 직원들이 제 손톱 보러옵니다..
어떻게 손톱이 이렇게 예쁘고 건강할 수 있냐고..
네일덕 남친 1년 하다보니
그걸 또 설명해주게 되는 제가 신기..
뭐 어쨋든 건강한 거니까… 좋은 거겠죠?ㅋㅋㅋㅋㅋ
이번 썰스데이 어떠셨나요?
게임, 네일아트, 남자친구까지(ㅋㅋㅋ)
별의 별 덕후 애인분들이 많군요.
독자 여러분중엔
이런 마음으로 읽은 분들도 계실 거예요.
"나도 남친, 여친 덕질 좀 해보고 싶다...ㅠㅠ"
여러분!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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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공모 주제를 알려드립니다.
바로!
<나 결혼 준비하다가 이런 일까지 겪어봤다!>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재미있는 일도 생기고...
별의 별 일이 다 생긴다고 하는데요.
결혼하신 유저분들의
결혼 준비 썰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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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길어도,
아무 말 대잔치여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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