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해...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거짓말하는 애인의 모습’들이 있죠.
말을 더듬는다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땀을 흘린다든지...!
그런데
한 범죄심리학 교수님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할 때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남녀 차이’가 있다고..!
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너 이거 봤지..?
경기대학교의 전우병 교수는
‘거짓말’에 대한 재미난 실험을 실시합니다.
자신이 직접 가르치던
학생들을 두 명 씩 짝지어서
“성적에 반영된다!”며 시험을 보게 해요.
사실 짝지어진 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교수님으로부터 미리
이게 ‘실험’이라는 얘기를 들은(ㅋㅋㅋ)
교수님의 ‘스파이’입니다.
나머지 한 명만
이게 실험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거죠.
시험이 시작되면 교수는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자리를 비워요.
그때 ‘스파이’ 역할의 학생이
아주 우.연.한. 일인 것처럼
교수님 자리에 떨어진 시험 ‘답안지’를 발견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우리의 실험 대상은
신나서 답을 받아 적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시험이 끝나고
자리에 돌아온 교수님.
시험지를 채점하는데요.
‘스파이’역할의 학생은 내보내더니
우리의 실험대상만 남겨 놓고 갑자기 묻습니다.
“자네.. 혹시 내 자리에 떨어진 답안지 훔쳐봤나?”
후덜덜..
조금은 잔인한 실험이죠?ㅋㅋ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학생들이 거짓말을 할 때 어떤 행동들을 하나
관찰한 거예요.
실험대상이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거짓말을 할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엔
요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 자꾸 웃는다.
- 손짓을 많이 쓴다.
- 자꾸 귀나 코, 머리카락을 만진다.
이 세 가지 행동들은
‘거짓말을 들킬지 모른다’는
내면의 불안감이나 초초함이
만드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이에요.
하지만 전 교수는
유독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 행동’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죠.
그것은 바로 ‘말 주저하기’!
음어아예
‘말 주저하기’는
뜻 그대로 말 사이 사이에
‘음..’ ‘아..’ ‘어..’같은 소리를 내면서
다음 말을 빨리 이어나가지 못하는 걸 뜻하는 데요.
사전에 거짓말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을 계속 꾸며내려다 보니
일종의 ‘버벅거림’이 생기는 거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짓말을 할 때
남자들은 아주 심하게 말을 주저한 반면,
여자들은 이런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는 좀 더 ‘능숙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어떻게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거짓말을 하면서도
말을 더듬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말하기의 방식
전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런 차이는 남자와 여자가 쓰는
‘말하기’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세련되고 조심스러운
완곡한 어법을 쓰는 경향이 있고,”
“남자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자신감 있는 어법을
쓰는 경향이 있어요.”
(Trudgill, 1972)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저절로
몸에 밴 방식이죠.”
“여자들은 평소에도 늘 더 조심하고,
더 심사숙고해서 말하는 버릇이 들어있다 보니,
거짓말을 할 때도 성급히 말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거예요.”
거짓말쟁이는 아니야
그렇다고 여자들이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는 건 아닙니다.
이 연구결과는 그저
여자들이 진실을 조금 더 능숙하게
숨길 수 있다는 얘기죠.
비난하거나 탓할 문제도 아니에요.
물론 그런 능력을
여자가 원해서 키운 것도 아니고요.
어찌 됐든 참 신기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거짓말하는 애인의 모습’이
여자들에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이렇게 뭔가 촉이 오긴 하는데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이 안 될 때!
유용한 방법이 있죠.
바로 연애의 과학 <거짓말 탐지기>
범죄심리학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행동 특징을 분석해
지금 애인이 하는 말이
거짓말일 확률을 분석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팀 동료들에게
테스트를 받아봤는데
정확도가 매우 높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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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음..저는 여러분에게..음..관심 없어요!(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