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자 경쟁자?
여자에게 새로운 동성 친구는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한 남자를 같이 좋아하거나
혹은 내 남자를 뺏을 수도 있는
잠재적 경쟁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연애의 과학은
여자들이 새로운 동성 친구를 만날 때
잠재적 경쟁자가 생길 가능성을
어떻게 줄이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여기에는 보고도 믿기 어려운
여자의 무서운 '직감'이 작용합니다.
무서운 여자의 직감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제이미 크렘스 교수는
결혼한 여성 101명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눴어요.
실험이 시작된 뒤,
크램스 교수 연구팀은 미리 준비한
2장의 사진을 그룹별로 다르게 보여줬습니다.
연구팀이 준비한 2장의 사진은
'사라'라는 가명을 쓰는
같은 여자의 사진이었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 장의 사진은
사라가 배란기일 때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한 장은 배란기가 아닐 때
찍은 사진이었다는 거예요.
크렘스 교수는 사라의 사진을 본
두 그룹의 여자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사라랑 친해지고 싶니?"
"너 사라를 남편에게 소개해줄래?"
두 그룹의 여성들의 대답은
놀라울 정도로 달랐습니다.
놀라운 결과
놀라지 마세요.
사라와 친해지고 싶냐고 물어본 질문에
배란기가 아닐 때 찍은 사진을 본 여자들은
무려 47%가 친해지고 싶다고 답했지만
배란기 때 찍은 사진을 본 여자들은
고작 32%만이 친해지고 싶다고 답했어요.
사라를 남편에게 소개해주겠냐는 질문에는
배란기 때 찍은 사진을 본 여성들은
24%만이 남편에게 소개하겠다고 답했어요.
다른 그룹에 비해 거의 절반 정도만
소개해주겠다고 한 거죠.
아니, 사진만 보고 배란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걸까요?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연애의 과학을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남자들이 배란기 여성의 냄새를
본능적으로 좋아한다는 글을 보셨을 거예요.
(못 보셨으면 링크를 눌러 보세요. 재밌어요!)
실제로 배란기인 여자는 남자에게
훨씬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행동하며,
남자도 배란기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크렘스 교수는 이런 경향 때문에
배란기 때 찍은 사라의 사진을 본 여자들이
본능적으로 뭔가 꺼림칙한 느낌 혹은
내 연애에 위협이 될 것 같다고 느낀 거라고 설명해요.
그래서 사라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고
내 남자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지도 않다고
답한 거예요.
무섭고도 신기하죠?
여자에게는 자신의 관계에
위협적인 여자를 직감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이래서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고 하나 봅니다.
남자분들, 여자친구의 말을 잘 들으세요.
연애, 정말 어렵죠?
그래서 준비했어요.
지금 연인과 오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연애의 과학 앱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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