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자와 연애 중이라면 꼭 읽어야 할 글

“뚱뚱한 여자는 게으른 거야.”
“얼마나 자기 관리를 못 하면 저래?”
“쟤를 누가 좋아하겠어?”

뚱뚱한 여자를 보면
꼭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착하다, 성실하다가 아니라
뚱뚱하다는 평가가 먼저 나오죠.

너무나 당연하게
여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돼버린 ‘뚱뚱함’.

오늘은 ‘뚱뚱하다’는 한마디가,
툭 던진 그 한마디가 얼마나 잔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해볼 거예요.

편견 없이 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걸요.

캔터바리 대학교의 엘리스 보예스 교수는
뚱뚱한 여자들의 연애를 집중탐구합니다.

결과를 분석하던 보예스 교수님은
비통함에 젖어듭니다.

뚱뚱한 여자들은
곧 연인과 헤어질 것 같다고
대답한 건 물론,

자신의 매력도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했거든요.
심각하게요.

교수님,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뚱뚱한 여자들은
사람들의 편견과 사회적 낙인을
내면화합니다."

"뚱뚱함에 대한 비난을,
사람들의 혐오 표현을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1, 몸매뿐만 아니라
성격도 안 좋다고 생각한다.

뚱뚱한 여자들은
‘나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
남자는 없겠지’하며
자신을 평가절하합니다.

문제는 몸매에 대한 부족한 자신감이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뚱뚱한 여성은 본인의 성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Regan, 1996)

자존감이 낮아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죠.

2. 연인 상대를 고를 때
기준이 낮아진다.

뚱뚱한 여자들은
연인을 고를 때도 기준이 낮아집니다.

연인에게 좀 문제가 있더라도,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도
연애를 시작하는 거예요.

“나같이 뚱뚱한 여자를
만나주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하면서요.

과거 연구를 살펴보면
뚱뚱한 여자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과 결혼하는 경향이 있고,
(Garm, Sullivan, Hawthorn, 1998)

성공한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보통 사람보다 낮다고 해요.
(Lipowicz, 2003)

3.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연애를 시작해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연인도 뚱뚱한 자기 모습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인이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관계에 최선을 다하지 않습니다.

연인이 내게 만족하지 못하는데,
어차피 금방 헤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최선을 다하겠어요.

그래서 실제로 금방 헤어지고,
조만간 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는 겁니다.

아, 교수님이 왜
뚱뚱한 여자들만 분석한 거냐고요?

뚱뚱한 남자들은
뚱뚱하다는 사실이 연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거든요.
분석할 게 없었어요.

살이 좀 쪘다고 해서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당연하듯이 평가하고, 재단하죠.

자기 관리를 못 한 거라며
게을러서 저렇게 된 거라며
비난하고 깎아내리고요.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수가 되고,
자존감을 내려깎는 일이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분들!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이
당신을 얼마나 힘들게 했을지,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할 고통일 거예요.

그렇다고 해도
사랑을 포기하진 마세요.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당신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해줄 멋진 남자도 분명 있거든요.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P.S.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멋진 남자, 벌써 찾은 것 같다고요?

흠, 그렇다면 그 남자가
당신을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확인해볼 차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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