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후회는 한다

살면서 후회할 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만큼 후회는 보편적인 감정이죠.

하지만 그 의미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일 뿐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UC버클리 심리학과의
지아 웨이 장교수도
바로 그 점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웨이 장 교수는 125명의 사람들에게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경험담을 적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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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참가자의 답변을 분석해
후회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냈죠.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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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였냐구요?

 

후회를 통해 성장한 사람들

그건 바로 자기 연민이었어요.

자기 연민이라는 말이
잘 쓰지 않은 말이라 좀 어렵죠?
자기 연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게요.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이란,

- 자신의 실수를 비판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태도

-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

-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침착하게
관조할 수 있는 능력

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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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연민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로 삼을 확률이
27%나 높았어요.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엄청난 차이죠.

왜 자기 연민이 후회를 통해 성장하는 데
이렇게나 중요한 걸까요?

 

받아들이기

후회는 정말 고통스러운 기억이에요.
너무나 화가 나고 부끄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큰 후회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 일을 아예 외면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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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분리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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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버리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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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기 연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에,
후회를 마주하는 게
감정적으로 덜 고통스러우며
그 일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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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잘못을 인정하고,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어떻게 하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지 고민합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과정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실수를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곱씹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걸 통해 뭔가를 배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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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연민은 너무나 아픈 기억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후회를 통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되는 거예요.

 

누구나 할 수 있다

아마 여러분들도
살면서 후회하는 일이
하나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연인에게 상처를 준 일일 수도 있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좋아하는 사람을 놓쳤던 일일 수도 있죠.
꼭 연애와 관련된 일이 아닐 수도 있구요.

너무 아프고 절절해서
가슴 깊숙이 묻어둔 일이 있다면,
자기 연민의 태도를 가지고
그 기억을 다시 한 번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웨이 장 교수의 또 다른 실험에 따르면,
후회되는 기억을 떠올렸을 때
당시엔 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따뜻한 시각으로 적어보기만 해도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었어요.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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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본 사람들은 분명히
후회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을 거예요.
당신도 할 수 있는 일이라구요!

P.S.
심리학자들은 관계에서 오는
자기 연민과 후회가 그 사람의
애착 유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애착 유형을 아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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