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이별 당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우린 운명이니 뭐니
실컷 떠들어놓고
다음날 전부 차단하고 잠수 타버렸어요.”
우리는 종종 의심도, 예상도 못 한 채로
잠수 이별을 당하곤 합니다.
그들은 왜 이별할 때 잠수를 타는 걸까요?
잠수 이별을 예측할 수는 없었을까요?
어쩌면 알 수 있었는지도 몰라요!
잠수 이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거든요.
1. 갈등을 두려워한다
잠수 이별하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갈등이 생기는 걸 견디지 못한다는 거예요.
연인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를 떠올려볼까요?
아무리 대화를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감정 소모도 엄청나죠.
이런 갈등에 대한 두려움이 큰사람일수록
잠수 이별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요.
눈 딱 감고 모든 걸 차단해버리면
갈등 상황을 쉽게 피할 수 있으니까요.
2. 자기애가 넘친다
잠수 이별을 하는 사람은
자기애가 넘치는 나르시시스트일 확률이 큽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기 때문에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연애를 하다 보면
내 못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도 있는데
그들은 그런 상황을 마주하느니
차라리 회피해버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참고 글: 자기 잘못 인정 안 하는 애인의 비밀)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인 공감 능력 부족 또한
잠수 이별을 하게 만드는 요소예요.
그들은 잠수 이별 후 상대가 얼마나 고통받을지
상상하지 못하거든요. (Watson, 1984)
3.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
소울메이트의 존재를 믿는
운명론자들도 잠수 이별의 주범!
잠수 이별과 운명을 믿는 게 무슨 상관인가 싶죠?
운명론자들은 어딘가에
내 운명의 짝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사람은 나의 소울메이트다 vs 아니다’로
관계를 판단해요.
그래서 내 소울메이트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더 이상 시간이나 정성을 들일 필요를 못 느끼고,
별다른 죄책감 없이
잠수 이별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운명론자들은 심지어
잠수 이별이 ‘꽤 괜찮은 이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Freedman, 2018)
자나깨나 잠수 조심!
상대방의 잠수 이별 지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세 가지 내용을 꼭 체크해보세요.
-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피하는 편이다.
- 자기애가 높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 어딘가에 내 운명의 짝이 있다고 믿는 운명론자다.
이 특징들을 기억해두면
잠수 이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예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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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민 에디터의 후기
첫글 쓰다가 회사랑 잠수 이별할 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