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유발자
이런 친구, 주위에 하나씩은 꼭 있을 겁니다.
STEP 1. “어제 애인과 헤어졌다”면서 나타납니다.
STEP 2. 술에 취해 울기 시작합니다.
STEP 3. 갑자기 쌍욕을 시전합니다.
STEP 4. 갑자기 울음을 그치곤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STEP 5. 갑자기 연락이 두절됩니다.
STEP 6. “헤헤-“ 하면서 다시 이런 카톡을 보내옵니다..
결국 남은 것은 당신의 빡침 뿐...
대체 왜 그려?
취해서 울고 불고 난리에 쌍욕 할 땐 언제고..
이젠 그 인간 다 잊어버리고
자유로운 새 삶을 살겠다더니..
이렇게 어이 없는 경우를 몇 번 보다 보면
그들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법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캇 메이디 박사도
그런 친구들을 많이 두셨나 봅니다.
직접 ‘이런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조사해보셨거든요.
80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불안형 애착유형’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불아ㄹ.. 아니 불안형? 그게 뭣이여..?
불안형 애착유형이란
상대방의 관심이나 사랑을 잃을까
항상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입니다.
그와 반대된다고 볼 수 있는 유형엔
‘안정형 애착유형’이 있는데,
박사님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 두 유형의 사람들을 비교해봤죠.
그랬더니 무려...
안 피곤혀...?
조사결과만 봐도 피곤해지지 않습니까?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불안형 사람들이 남들보다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스트레스도 더 받고.. 새 연애도 못하고..
헤어졌다 만나고 헤어졌다 만나고...(에휴)
연애가 잘 되어가고 있을 때도
‘나만 너 좋아하는 거 아닐까?’,
‘네가 나를 버리지 않을까?’ 고민하는데,
심지어 헤어지거나 차이고
배신감을 느끼고 나서조차도
‘근데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차라리 그냥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날 차버렸던 애인이 뒤늦게 돌아와도
넙죽! 잘 받아줘버리는 겁니다.
나무라진 마잉..
주위에 이런 친구가 있어서
등짝을 후려 갈겨 주고 싶더라도..
혹은 내가 늘 그래서
“나레기 그냥 죽어버려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도..
너무 나무라거나 자책하진 마세요.
그거 아파서 그런거예요..
자기가 원해서 그렇게 된 거 아닙니다ㅠㅠ
‘불안형 애착유형’이라는 게
어릴 때 사랑 충분히 못받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혹은 이런 모습, 나에게는 없다고 해서
“음.. 난 안정형인가보군.. 정말 다행이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방심하지 마십시오.
애착유형엔 불안형 / 안정형 말고
‘회피형’도 있거든요.
휴.. 회피형도
불안형 못지 않게 할 말 많은 유형입니다...
그러니 일단 내 애착유형부터 알아보십시오.
(네.. 광고입니다.. 근데 진짜 이거 꼭 해봐야 됨)
나뿐만 아니라
내 애인의 애착유형도 함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애착유형을 알고나면,
(나레기… 불안형이어따...)
나는 애인에게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내 애인은 왜 그렇게
이해 안되는 행동들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성인 심리치료에 기본이 되는 애착유형 테스트.
‘ㅇㅇ형’ 애인의 특징,
‘ㅇㅇ형 애인에게 조심해야 할 것’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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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유 에디터의 후기
그래서 저는 절대로 친구를 불러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