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중입니다

기껏해야 이별이잖아요.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이별의 순간엔
노래 한 곡을 듣고 또 들으며
무너져가는 마음을 붙잡습니다.

어반 자카파의 <River>를 말이죠.


이별하고 난 뒤
이 노래를 듣는 데엔
나름 이유가 있답니다.

부드럽게 마음을 달래주는
위로의 말도 좋지만요.

이별을 더 빠르게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까지 들을 수 있거든요.

 

이별까지도 사랑할 수는 없었기에

미네소타 대학의 프레이저 교수는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들을 찾아
이별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이별 후에 뭘 느꼈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이별을 빨리 극복하고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 가진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죠.

그들은 무엇보다 이별 앞에서
누구의 탓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책하거나 상대방을 깎아 내리기 보단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River>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이별 후 헤어진 이유를 돌아보는 건
상처를 극복하는 데는 물론이고
다음 연애를 잘 해내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쉽게
자신이나 상대방이 못나서라고
단정하곤 한다는 점이에요.

“내가 잘못해서 그래”
“전부 그 사람 때문이야”

이렇게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덧내는 일에 불과합니다.

그보단 ‘우린 여기까지’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이별의 고통에서 훨씬 빠르게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노랫말은 이어집니다.

“꼭 당신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누군가라도

흐르는 강물에 지나지 않아요.”

하나의 강물이 흐르듯
하나의 사랑이 끝났을 뿐입니다.

끝나야 할 때가 왔을 뿐이죠.

물론 이별은 분명
쓰리고 아픈 일입니다.

이별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역시
너무나 어렵고 마음 아픈 일이죠.

그래서 <River>
우리를 이렇게 위로합니다.

"그대에겐 아직도
많은 만남들이 있다는 걸
그대 알아두기를"이라고.

한차례 흘러갔다고
마르는 강물은 없습니다.

지금은 마치
세상이 전부 끝난 것 같겠지만요.

어반자카파가 노래하듯
‘다시 아프고도 예쁜 추억’을 싣고
또 하나의 물결이 다가올 거예요.

혹시 모르죠.

마지막 가사처럼
우리는 정말이지 그렇게
‘평생 흐르는 강물을 붙잡으며’
살아가야 하는 걸지도요.

 

P.S.

오늘의 연애공감송
어반자카파의 <River>

여러분도 함께 듣고 싶으시다고요?

연애공감송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방법!

국내 최다 음원을 보유한 지니뮤직에서
오늘의 연애공감송을 들어보세요.

지금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보다 풍성한 연애공감송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



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그러니 그대 두려워 마요. 괜찮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