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째 불타오르는 중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뜨거운 사랑을 하는 게
가능할까요?
스토니 브룩 대학의
다니얼 오리어리 교수도 그게 궁금했어요.
그래서 322명의 사람들에게
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설문조사를 해봤죠.
오리어리 교수는
설문 결과를 보고 아주
깜짝 놀라버리고 말았답니다.
결혼한지 10년 이상 된 부부
약 3명 중 1명이
“아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거든요. (와우)
결혼한지 10년이 지나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는 말,
진짜인 거예요!
뜨거운 부부의 비밀
오리어리 교수는 어떤 부부들이
10년이 넘도록 뜨겁게 사랑하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직접 연구해본 결과!
이들의 3가지 특징을 알아냈습니다.
함께 볼까요?
1.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정말 똑똑해요.”
“성실해서 자기가 맡은 건 확실히 해요.”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 부부는
사랑이 식을 여지가 없었어요.
이들은 배우자에게서
부족한 모습을 발견해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장점이
관계를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으니까요.
게다가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는 부부는
잘 싸우지 않았답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기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죠.
2. 도전적인 활동을 함께 했다.
“주말마다 함께 여행을 가요.”
“커피 내리는 법을 같이 배우기로 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는 사이는
지루하고 뻔해질 수밖에 없어요.
결혼하고 애 키우랴, 일 다니랴
반복되는 일상만 보내는 부부는
더 이상 배우자에게
신선한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요리, 운동, 공부 등
도전적인 활동을 함께하는 부부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신선한 자극을 받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체험을 하며
견문을 넓혀가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확장’(self-expansion)
이라고 한답니다.
‘자기 확장’이 부부관계에서도
짜릿한 원동력 같은 역할을 하는 거예요.
(참고: 자기-확장이 없는 관계는
권태기가 빨리 온다)
3. 스킨십을 많이 했다.
“퇴근하면 꼭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요”
“애 재우고 같이 잠든 남편 얼굴이
예뻐서 뽀뽀해주곤 해요”
손잡기, 안아주기,
포옹하기, 키스 등등,
행복한 부부는 사소한 스킨십을 자주 했어요.
스킨십은 마음의 거리를 좁혀요.
친밀한 감정을 만들어내죠.
실제로, 하루 5분씩 의무적으로
만지고 뽀뽀하는 시간을 가진 부부는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답니다!
커플이 싸울 때도 손을 잡으면
말투가 나직해지고
분위기가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죠.
10년 넘게 뜨거운 사랑을 한 커플은
이런 스킨십의 효능을
기막히게 써먹은 거예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하여
여러분,
지금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애인이 있나요?
그렇다면 우리 커플은
이 3가지 특징을 얼마나 가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실험에 따르면,
3가지 특징을 가진 커플이
현실적인 문제를 겪지 않는 게
결코 아니었어요.
현실적인 문제를 뛰어넘을 만큼
서로를 견고하게 사랑한 거죠.
아무리 요즘 결혼은 불행하다고 하지만
분명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니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꾼다면
희망을 부디 잃지 마세요!
연애의 과학이 많이 도와드릴게요. :)
P.S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결혼 전 꼭 나눠봐야 하는
17가지 대화 주제를 함께 얘기해보는 거에요.
서로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
결혼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생각을 공유하고 맞춰나갈 필요가 있어요.
“결혼 전 체크리스트”에서
120가지 질문을 준비해보았어요.
적어도 우리, 이건 꼭 해보고 결혼합시다!
박구원 에디터의 후기
행복지수가 낮은 편인 뉴욕에서의
실험 결과인데요, (속닥)
한국은 좀 더 낮을 것 같긴 해요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