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랑스 남부 브리타니 대학
니콜라스 게구엔 교수의 연구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생일이나 이름이 같으면
부탁을 더 잘 들어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Burger, Messian, Patel, del Prado,
& Anderson, 2004)
"이 특징을 이용하면
처음 보는 사람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게구엔 교수는 간단한 공통점이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호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해봤어요.
실험은 횡단보도 앞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는 80명의 보행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죠.
먼저, 게구엔 교수는 실험 도우미를
횡단보도가 있는 건널목에 서 있게 했습니다.
도우미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길을 건너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잽싸게 말을 걸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시계를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혹시 지금 몇 시인가요?"
그 사람이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시간을 알려주면
도우미는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절반에게는
"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그 시계
저랑 똑같아서 신기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고 말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정말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고 평범하게 인사했죠.
그리고 그 사람이
몇 초 뒤에 길을 건너는지 세어 보았어요.
왜 시간을 쟀냐고요?
게구엔 교수는 그 사람이
도우미에게 호감을 느낄수록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횡단보도를
늦게 건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나도 모르게 머무른 시간
결과는 놀라웠어요.
시계가 똑같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작별인사 후 1.5배나 되는 시간 동안
도우미 곁에 남아있었습니다.
같은 시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발걸음을 망설인 거죠.
더 신기한 건,
그 사람은 자신이 길 건너기를
머뭇거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공통점으로 친해지기
게구엔 교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쉽게 호감을 느낀다고 설명해요.
똑같은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사소한 공통점을 하나 찾아보세요.
핸드폰 케이스, 손목시계,
신발 브랜드, 볼펜 등등
무엇이든 공통점을 찾았다! 싶으면
능청스럽게 말을 거는 거예요.
"어, 이거 나랑 똑같네?"
누구든지 사소한 공통점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간단한 말 한마디로
좋아하는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다니
엄청난 꿀팁이지 않나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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