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연애를 하는 방법
뭐든지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이미 잘 하고 있는 사람을
따라하는 겁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예요.
행복한 커플이 보통 커플들과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면,
행복한 연애의 비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연애의 과학에서는
연애 심리학의 대가 산드라 머레이 교수의
연구를 통해 그 비법 하나를 공개합니다.
행복한 커플, 불행한 커플
뉴욕 주립대 심리학과의 산드라 머레이 교수는
행복한 커플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연애 중인 105명의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먼저, 머레이 교수는 실험 참가자에게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어요.
이를 위해 각 사람에게
22가지 성격 특성에 관한 설문지를 주고,
자신에게 맞는 설명을 고르도록 했죠.
그 다음, 이번에는 똑같은 설문지를
실험 참가자의 연인에게 주고,
실험 참가자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어요.
잠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머레이 교수는 똑같은 설문지를
실험 참가자의 친구에게도 부탁했습니다.
(진짜 마지막)
결과적으로 한 명을,
1) 본인
2) 그 사람의 연인
3) 그 사람의 친구
세 사람이 각각 평가를 한 거죠.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넌 참 멋진 사람!
결과를 분석해보니,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불행한 커플들의 설문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어요.
본인이나 친구보다,
연인의 평가 결과가 가장 안 좋았죠.
반면, 행복한 커플에게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실험 참가자의 연인이
실험 참가자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거예요!
즉, 행복한 커플의 연애 비법은
'상대방을 좋게 봐주는 것'이었다는 말이죠.
상대방을 실제보다 좋게 봐주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오만과 편견
사실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사람의 감정이 수학 공식처럼
똑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사람의 키는 그냥 재보면
알 수 있잖아요.
하지만
연인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대충 이정도 아닐까?'
느낌으로 알 뿐이죠.
그렇다보니 좋게 봐주려면
마음 껏 더 좋게 봐줄 수 있고,
나쁘게 보려면 실제보다
훨씬 더 나쁘게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의 차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거예요.
연인과 싸웠을 때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처럼 연인을 좋게 보려는 태도는
관계의 갈등이 더 쉽게 해결되도록 돕고,
결과적으로 관계를 더 튼튼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연인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은
상대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참조: 사랑은 예언이다 - 연인을 바꾸는 사랑의 힘)
반면, 연인을 나쁘게 보려는 태도는
단순히 갈등 해결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관계가 갈등에 취약해지도록 만듭니다.
연인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가
관계를 더 큰 수렁으로 이끄는 거죠.
올바른 연인의 태도
산드라 머레이 교수가 쓴
이 논문의 제목은 바로,
'What the Motivated Mind Sees'
입니다.
의역하자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뜻이죠.
지금 나는 연인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관계를 좀먹고 있는 건,
바로 당신의 마음일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잘 맞는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이상형 매칭 테스트>입니다!
머레이 교수의 연구처럼
20개가 넘는 다양한 형용사를 통해
두 사람이 얼마나 잘 맞는지 측정해볼 수 있죠.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연애를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