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
"사람은 사랑을 해야 한다.
그게 바로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 오스카 와일드
현대 사회에서 사랑은
결혼의 필수 조건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 없이는
결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결혼 이후에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땐
이혼 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이
사랑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해요.
사랑은 잠깐 머물다 떠나는 감정이며
결국 남는 건 친구 같은 감정,
즉 '정'이라는 거죠.
정말 결혼하고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
로맨틱한 사랑은
사라지는 걸까요?
오래된 사랑
스토니 브룩 대학 심리학과의
비앙카 아세베도 교수는
세월이 흘러도 로맨틱한 사랑이
지속될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아세베도 교수는 뉴욕 지역에서
결혼한지 1년에서 18년 된
부부 312명을 모집한 후,
현재 그들이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한다고 느끼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느끼는 감정이
결혼 기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죠.
결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달랐어요.
결혼 기간이 사랑의 크기에 미친 영향은
불과 5%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왜 많은 사람은
오래된 부부에겐
사랑이 없다고 말하는 걸까요?
사랑과 집착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아세베도 교수는 사랑에는
크게 2가지 영역이 있고,
이 둘은 각기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걸 알아냈어요.
하나는 '에로스',
다른 하나는 '매니아'였습니다.
에로스는
상대방을 얼마나
정신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원하는지,
두 사람이 얼마나
같이 있고 싶어하는지,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매력을 느끼는지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매니아는
상대방 생각 때문에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 상태,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떠올라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은 상황 등으로 표현할 수 있죠.
그런데 매니아적인 측면은
오래된 부부 사이에서
크게 줄어들었지만
에로스적인 면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부부들이 있었어요.
에로스와 관련된 문항에
모두 만점을 준 사람은
42명에 달했지만,
매니아와 관련된 문항에
만점을 준 사람은
2명 밖에 없었거든요.
게다가 아세베도 교수는
오래된 부부들은
매니아적인 면이 높을수록
오히려 결혼 만족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했어요.
사랑은 있다
시간이 지나도 로맨틱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게
아세베도 교수의 실험을 통해 증명됐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사랑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건
연애 초기에 특히 강하게 작용하는
집착적 측면(매니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래 시간이 지나도
서로 같이 있고 싶어하고,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부들도 많아요.
세월이 흐른다고
무조건 사랑이 사라지고,
좋은 친구라도 되면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랍니다.
'우린 오래됐으니까
이러는 게 당연해.'
만약 당신이 오랫동안
연애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세월을 핑계로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닌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연애의 과학을 구독해서
주기적으로 읽어본다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
한 가지 더!
사실 심리학계에서
연애할 때 특히 중요하다고 알려진
개인의 특성이 하나 있어요.
바로 "애착유형"이죠.
애착유형이란,
수 십 년 간의 연구를 통해 증명된
가장 과학적인 연애 심리 유형이에요.
얼마나 정확하냐면, 커플의 애착유형만
알아도 평소 두 사람이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죠.
연애의 과학 "애착유형 검사"는
실제 관련 연구를 참고해 만들어 졌으며,
각 애착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각 유형의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조심해야 할 점들을 알 수 있답니다.
- 매번 같은 이유로 연애를 실패한다면
- 연인과 비슷한 내용을 계속 싸운다면
- 좀 더 안정적인 연애를 꿈꾼다면
더 행복한 연애를 위해
한 번쯤 꼭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