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할 수 있을까?
총각군은
올해 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랍니다.
여자친구는 성격도 맞고
집안 환경도 비슷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연애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
사실 둘은 맞선으로 만난 커플이거든요.
주위에 연애 결혼한 사람들은
연인처럼 친구처럼
알콩달콩 잘 사는 것 같던데..
괜한 걱정인 줄 알면서도
자꾸 신경 쓰이긴 하네요..ㅠ
이렇게 선보고 결혼하는 커플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겠죠?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럼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캘리포니아 대학의 파멜라 리건 교수님은
맞선이나 중매로 결혼한 커플도
얼마든 행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교수님이 중매 결혼한 사람 28명,
연애하다 부부가 된 사람 30명을 모집해
직접 인터뷰한 결과랍니다.
45개의 질문으로
결혼 생활은 행복한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물어본 건데요.
당연히 연애 결혼한 커플이
더 사이좋고 화목할 것 같죠?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맞선으로 만났든 연애로 시작했든
실제 결혼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거의 비슷했거든요!
사랑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의외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건 교수님은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맞선으로 만나게 되면
상대방의 집안이나 직업 같은 조건을
미리 따져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결혼하니
나중에 실망하는 일도 확 줄었다고 해요.
돈이나 집안 문제로 다툴 때도
더 빨리 화해할 수 있었고요.
다른 연구를 보면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맞선 부부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연애결혼 부부 못지않게 커진다고 해요.
(Robert Epstein, 2011)
현실적인 문제들을
힘을 합쳐 해결하면서
조금씩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서로 맞춰나가려는 마음
결혼 생활을 결정하는 핵심은
어디서 어떻게 만났느냐가 아니라
부부로서 서로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맞춰가려는 마음일 거예요.
같이 살다 보면
연애할 때는 전혀 몰랐던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기 마련이니까요.
결혼 전에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잘 살 수 있을지
꼼꼼히 대화 나눠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니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결혼 전 체크리스트>를
꼭 한 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결혼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평소엔 묻기 어려운 질문들을
120개나 모아뒀답니다.
서로 대화하며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면
상대방을 더 깊이 알 수도 있고
정말 이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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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시작할 수록 더 좋아요 :)
박겸송 에디터의 후기
그 중 제일은 사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