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하여

연애의 과학 독자분 중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실제로 결혼 초기의
신혼 생활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콤하죠.

둘만의 오붓한 집이 생기고,
좋아하는 사람과 꼭 붙어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water-flowers-drink-pot-large

하지만 행복한 신혼 생활도 잠시,
시간이 지나 콩깍지가 벗겨지고
예상치 못한 갈등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경을
잘 헤쳐내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어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결혼 전에 꼭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
하나 알려드릴게요.

 

너무나 달콤한 신혼 생활

토레도 대학의 리사 네프 교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의 특징이 궁금했어요.

리사 교수는 실험을 위해
신혼부부 82쌍을 모집한 후,
배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어요.

sol075_illu_01

설문 조사 결과는 흥미로웠어요.
사람들이 전부 배우자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거든요.

sol074_illu_02

"흠, 모두들 자신의 배우자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군!"

리사 교수는 신혼부부의
눈에 씐 콩깍지가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하고
두 번째 설문 조사를 실시했어요.

이번 설문조사는 상대방의
구체적인 면모를 물어보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었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였어요.

sol075_illu_03

리사 교수는 한 장의 설문지를
더 준비했어요. 이번에는
각 문항에 대해 스스로에 관한
대답을 적어내게 했죠.

sol075_illu_04

리사 교사는 설문지를 걷은 후
스스로 작성한 설문지와
배우자가 작성한 설문지를
비교해보았어요.

그러다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죠.

어떤 사람들은 배우자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반면,

sol075_illu_05

어떤 사람들은 잘 맞추지 못했거든요.

sol075_illu_06

"시간이 지나면 이 차이가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오랜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겠어."

리사 교수는 무려 4년 뒤
실험에 참가했던 부부들에게
다시 연락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했죠.

 

헤어지자

sol075_illu_07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부부는 4년 뒤 이혼 확률이
30%나 더 높았어요.

리사 교수는 이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결혼 생활의 질은
신혼 초 느끼는 행복의 크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sol075_illu_08

"아무리 행복한 신혼부부도
갈등에 부딪히기 마련이죠."

"이때 서로를 정확히 알고 있던
커플은 갈등이 생겨도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갈등 해결 의지를 가집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커플
갈등 상황에 상대방에게서 자꾸
예상 밖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당황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결혼에 대한 확신을 잃어가요.
이런 좌절감은 관계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애정이 식도록 만듭니다."

아하, 그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그러니까 결혼 전에
상대방에 대해 충분히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아는 것이 사랑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미래의 결혼 상대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면
한번 점검해보세요.

지금 내가 감정에 휩싸여
상대방의 다양한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걸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기대와 편견으로
연인에게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거죠.

연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인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결혼생활을 튼튼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니까요.

"더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사랑하는 것이다"
기억해두세요!

P.S.
그런 의미에서 서로의
애착유형(attachment style)을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애착유형은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결정하는
심리학 개념입니다.

서로의 애착유형만 체크해도
나와 상대방의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연애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는 것이
수많은 심리학 연구로
증명된 바 있죠.

아래 버튼을 누르면
직접 해보실 수 있어요.

660x570_typ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