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람은 잘생긴 사람과 연애한다?

그놈의 선남선녀

외모에 대한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 수준의
상대와 연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쉽게 말해,
잘생기고 예쁜 사람은 상대적으로
자신처럼 잘 생기고 예쁜 사람과
사귀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을 학계에서는
"동류짝짓기(assortative mating)"
라고 부릅니다.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 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 일이 전혀 없죠."
(혁오 - 위잉위잉)

정말 우리는 이 가사처럼
끼리끼리 만나게 되는 걸까요?

정말 끼리끼리 만날까?

2015년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는
동류 짝짓기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어요.

연구진은 167쌍의 커플을 모집해,
각각의 커플이
연애를 하기 전부터 친구였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지를
조사했어요.

그리고 나서,
각 커플의 외모를 평가해,
두 사람의 외모 수준이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했죠.

결과는 놀라웠어요!

처음 만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던 커플들의 경우에는
두 사람의 외모 수준이 비슷했어요.

한 사람의 외모가 8점 정도라면
그 파트너의 외모는 7점에서 9점 사이일
가능성이 높았죠.

하지만 연애하기 전에
두 사람이 알고 지낸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플의 외모 수준의 연관성은 점점 낮아져서,

알고 지낸지 9개월 정도가 지난 뒤에
연애를 시작한 커플들의 경우에는
두 사람의 외모 수준 간에 아무런 연관성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헐.

제 눈에 안경

루시 헌트 교수님,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 건가요?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외모만 가지고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외모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애를
시작할 확률이 높은 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을 더 많이 알게 되면
외모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 능력, 다정다감함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게 됩니다."

"외모만 보면 5점짜리인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보면
그 사람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외모와 상관없이 완벽한 연애 상대로
느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원리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어머, 로맨틱하네요.

너만의 매력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중요해지는 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비교 가능한 매력이 아니라
내 눈에만 보이는,
비교 불가능한 매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설현 보다 예쁘지 않지만
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내 여자친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고

박보검처럼 잘 생기지 않았지만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감성을 가진
내 남자친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죠.

또한 만약 여러분이 지금 싱글이고,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넘사벽"이라고 생각된다면,
우선은 그와 가까운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삼으세요.

시간을 두고,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당신만의 매력을 어필할 기회를 버는 거죠.

참! 그러다 그 사람이랑 잘되면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해보는 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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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주고 받은 카톡을 분석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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