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기에... 해도 돼?

연애 3개월 차 S양는
얼마 전 소름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남친이 잠자리에서
이상한 요구를 했거든요...

저녁부터 말수가 적어지고
침대 위에선 쭈뼛거리더니...
섹스 직전에 “발에 사정해도 돼?”
묻는 겁니다ㅠㅠ

내 남친에게 말로만 듣던
페티시가 있을 줄이야...

“절대 안 돼!”
S양은 깜짝 놀라 거절했고
그 이후로 잠자리를 피하고 있습니다ㅠㅠ

페티시란 거 막...
변태같은 거 아닌가요?

그것만 빼면 참 스윗한 남친이라
S양은 고민이 큽니다.

 

세상의 절반은 페티시즘

저런! 한창 즐거울(?) 시기에
상심이 크시겠어요.

원치 않는 취향은 거부하는 게 맞지만!
페티시가 S양의 걱정처럼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니에요.

퀘백 대학의 크리스챤 조얄 교수님이
1,040명의 은밀한 성 취향을 조사했더니

2명 중 1명
페티시를 갖고 있었고
3명 중 1명이 이를 실행으로
옮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Christian C. Joyal & Julie Carpentier, 2016)

남친 둘 중 한 명에겐
페티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O_O!

 

본투비 진성 변태 아니냐고요

“세상에 변태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ㅠㅠ”
동심이 파괴되어 힘드신가요??

대부분의 페티시즘은
타고난 변태들의 취향이 아니에요.
오히려 상사병처럼
잠시 왔다 사라지는 증상일 수 있죠.

1966년 런던 모즐리 병원의
라흐만이라는 연구원은
페티시즘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궁금해
재밌는 실험을 했는데요.

남자들에게
부츠와 여자 나체
번갈아 계속 보여줬는데,

나중엔 부츠만 보고도
무럭무럭 발기가 돼버렸어요!

아주 간단하게
‘부츠 페티시’가 생겨버린 거죠.

페티시는 이렇게
누구나 있을 수 있고
없다가도 쉽게 생겨날 수 있어요.

 

그 중 제일은 발이래요

S양이 깜짝 놀란 발 페티시
페티시 중에서 제일 대중적(?)이에요.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에서
인터넷을 통해 15만 명의
성적 취향을 알아봤는데요.

신체 페티시가 있는 사람 중에
47%가 발을 사랑하고,

신체가 아닌
물건에 흥분하는 페티시 중 65%
발이나 다리에 연관되어 있었어요.(양말, 신발 등)

왜 유독 발에
섹시함을 느낄까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기를 통제하는 뇌 영역이
발을 통제하는 영역의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긴 합니다.

발 페티시 남친을 만나 고민 중인 S양,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을까요?

만약 남친이
‘오직 발에만 미쳐서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변태’만 아니라면...
조금 독특한 취향으로 생각하고
섹스의 MSG로 활용해보심은 어떨지요 :)

 

내 남친도 페티시가 있지 않을까?

연애의 과학 연구팀은
섹스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우리의 섹스는 몇 점’ 테스트를 만들었어요.

연인의 테스트 점수가 높지 않다면??
말 못 하고 숨겨 온
페티시가 있진 않은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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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에디터의 후기

제겐 악플 페티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