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섹스?

놀랍게도 심리학에서
연인과의 첫 섹스를 연구한 자료들은
“늦어질수록 좋다”는 게 중론이에요.
(Busby, 2010)

안 믿긴다고요?

후후… 저도 처음 이 사실을
들었을 때 비슷한 심정이었어요.

도대체 왜!
섹스는 늦게 하면 좋은 건지
제가 그 이유를 낱낱이 밝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브리검영 대학교의 윌로우비 교수는
연애 중인 10,932명을 모집
현재 연인과 언제 첫 관계를 맺었는지 묻고
연인과 사이가 어떤지 조사했습니다.
(질문만 300개..)

참가자들의 답변을 분석한 교수는
결과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는데요….

연애 기간이 1년이 안 됐을 땐
첫 섹스를 언제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2년이 지나면
첫 섹스를 늦게 한 커플들이
훨씬 더 행복했습니다.

심지어, “대화가 너무 잘 통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았죠.

아니, 첫 섹스 시기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걸까요?

 

오직 두 사람

나나와 루루 커플의 이야기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사귀기 전에 관계를 가졌던 나나
남자친구에게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섹스”예요.

첫 섹스가 상당히 좋았던데다,
만날 때마다 ‘하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남자친구가 귀엽기도 하거든요.

사귄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섹스는 당연히 자주 하겠지?”,
“하면 할수록 더 좋겠지?” 같은
부푼 기대를 안고 있답니다.

200일 기념 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뜨거운 밤을 보낸
루루 커플은 좀 다릅니다.

루루는 200일이 되기까지
남자친구와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았거든요.

두 사람에게 “섹스”는
하면 더 좋아지는 거지,
안 한다고 나쁜 건 아니랍니다.

두 커플의 차이, 느끼셨나요?

나나 커플은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반면 루루 커플에게 섹스는
특별히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어요.

‘연인과의 관계에서 섹스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이 두 커플의 미래를 바꿔 놓았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정말 안타깝게도
연인의 성욕, 연인과의 섹스 횟수,
심지어 섹스 만족도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집니다.
(Pedersen & Blekesaune, 2003)

처음엔 눈만 마주쳐도 침대로 돌진하던
나나의 남자친구도
2년이 지나면 식을 가능성이 높아요.

연애에서 섹스의 역할이
꽤 중요했던 나나 커플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죠.

예전처럼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이젠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건가’하고
자책하기도 쉽고요.

하지만 루루 커플은 다릅니다.

애초에 섹스가 두 사람의 관계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요소도 아니었고,
섹스를 하지 않았던 시절도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섹스를 늦게 하는 게 왜 좋다는 건지,
이해되시나요?

 

진짜 중요한 건

이런 결과가 나올 줄도 모르고(?)
섹스를 너무 빨리한 것 같다며
자책하지 말아요.
그건 문제의 핵심이 아니에요.

섹스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관계를 만드셔야 해요.
섹스가 연애의 1순위는 아니니까요.

그래도 섹스를 너무 빨리 해서
애인의 마음이 금방 식을까봐 걱정된다면,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의
미묘한 변화들을 찾아내,
애인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실제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기계학습 및 자연어 처리기술로
소름돋는 정확도를 자랑하죠.

(참고로 분석 결과,
애정도가 70점 미만이라면
연인의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
아래 배너를 눌러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