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떻게 하는데...

지난 글에서 애널 섹스가
정말로 위험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이전 내용이 궁금하면 클릭!)

건강한 상태에서,
과격하게 하지만 않으면
에이즈나 변실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오늘은 이전 내용에 이어
아프지 않고 안전하게
애널 섹스하는 방법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애널 섹스를 꿈꿨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했다면 집중해주세요.

 

1. 장을 자극하지 않기

애널 섹스하다가
무언가 나와버리는 상황,
상상만 해도 민망하죠.

보통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미리 관장을 하는데요.
의외로 전문가들은
관장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관장은 부자연스럽게
변을 빼내는 행위인데
이 과정에서 직장 점막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거든요.
(Nina Brochmann, 2019)

무리하게 관장을 하면
오히려 감염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어요.
그보다는 일찌감치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더 도움 된답니다.

또한 거사를 앞둔 전날과 당일엔
장을 자극하는 음식은 자제하세요.

속이 불편한 음식을 먹으면
시도 때도 없이 변의가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매운 음식과 고기는 자제하고
두부나 쌀밥 등을 드시길 추천합니다.

 

2. 입구를 살살 자극하기

항문은 두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내항문 괄약근(수의근),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상 조여지는 외항문 괄약근(불수의근)이죠.

 

이 외항문 괄약근 덕분에
우리는 24시간 힘주고 있지 않아도
팬티를 더럽히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래서 애널 섹스가 더 어려워요.
아무리 힘 빼려고 마음먹어도
외항문 괄약근이 허락하지 않거든요.

이때 할 수 있는 것은
서서히 자극을 주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에요.
자극이 계속 주어지면
근육은 그것에 적응하니까요.

윤활제를 바른 손가락이나 섹스토이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삽입해보세요.

섹스토이를 사용할 땐
바이브레이터와 같이 두꺼운 것보다
끝부분이 얇은 애널 섹스용 토이를 추천드려요.

 

3. 콘돔과 윤활제 사용하기

질 삽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애널 섹스할 때도 콘돔은 필수입니다.
각종 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요!

쉽게 찢어지지 않는
라텍스 소재의 콘돔을 사용하세요.
처.음.부.터 제대로 착용한 채 시작하시고요.
(콘돔, 제대로 끼려면? 클릭!)

더 확실히 하려면 중간중간
콘돔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항문은 질과 달리
저절로 촉촉해지지 않아요.
마찰로 인한 파열을 막기 위해
윤활제가 필요하답니다.

무엇보다 윤활제를 바르지 않으면
삽입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아플 거예요.
그러므로 콘돔을 낀 페니스 위로
윤활제를 충분히 발라주세요.

 

4. 천천히 삽입하기

자, 이제 천천히 삽입해보세요.
빠른 피스톤 운동은 자제하시고요.

항문 근육이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아무리 주변을 자극하고 시작해도
페니스를 삽입하면 꽤 불편하거든요.

입문자에게 좋은 자세는
옆으로 누운 채로 뒤에서 삽입하는 ‘스푸닝’인데요.
이 자세로 하면 너무 깊이, 그리고
너무 빨리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애널 섹스하면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항문에만 신경을 집중하면
아픔이 잘 느껴질 수 있으니
감각을 분산시키는 것이죠.

꼭 클리토리스가 아니더라도
남자분들은 평소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부위를 애무해주세요.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5. 질 삽입 시 씻기

당연한 얘기지만,
혹시 모르는 분이 있을까 봐 짚고 넘어갈게요.
애널 섹스한 뒤에
절대 질에 바로 삽입하지 마시길!

질 삽입을 하고 싶다면
손과 페니스를 씻은 뒤,
새 콘돔을 사용해야 해요.

더불어 항문 주변과 콘돔을 만진 손으로
생식기와 회음부 주변을 만지지 마세요.

직장에는 다양한 균이 많은데
그 균을 질 주변에 옮긴다면...
윽!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하는 내내 염두에 두셔야 할 건,
“언제든 멈춰도 된다”는 사실이에요.

너무 아프거나,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거나,
생각했던 것만큼 흥분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멈춰도 됩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뭐라 해서도 안 되고요.

 

섹스는 서로의 만족을 위해 하는 거지
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요.

언제든 멈춰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오히려 긴장도 덜 할 거예요!

 

P.S
"자기는 섹스 판타지가 뭐야?" 라고
묻기 민망하다면,
<내 애인의 섹스 판타지는?>
테스트를 같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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