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 어디까지 알고 있니?
여성의 순결함을 상징했던 처녀막!
카더라 정보가 많아
뭐가 사실인지 헷갈리셨죠?
오늘 연애의 과학이
그 논란에 마침표를 찍어드리겠습니다.
‘막’ 아니었어…?!!!
우선 처녀막의 정의부터 알아볼까요?
처녀막이란 “질 입구를 부분적 혹은 완전히
폐쇄한 주름 또는 막 모양의 섬유조직”이에요.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어려우시죠...?ㅎㅎㅎ
쉽게 말하자면,
“세균 감염 등을 막기 위해
질 입구를 감싸고 있는 주름진 살”이죠.
많은 분들이 투명한 막을 상상하시는데...
부드러운 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답니다.
자, 기본 상식도 알았으니
이제 처녀막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러 가볼까요!
(‘처녀막’은 손상될 경우
순결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최근에는 ‘질주름’, ’질막’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Q1. 첫 경험이면 무조건 피가 난다?
답. No!
한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처음 성관계를 한 여성 중
23%만이 출혈을 경험했다고 해요.
그전에 이미 처녀막이 파열됐거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소량의 피만 나올 수도 있거든요.
또 성관계를 해도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 보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사실!
Q2. 자전거 타다가 찢어질 수도 있다?
답. Yes!
첫 관계 전에도 처녀막이
찢어질 수 있답니다.
우리가 모두 다르게 생겼듯
처녀막도 사람마다 두께와 생김새가 달라요.
그래서 누군가는
자전거를 타거나 발레를 하다가
처녀막이 쉽게 찢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절개 수술이 필요할만큼
두껍기도 하답니다.
섹스를 해야만 찢어지는 게
아니라는 말씀!
Q3. 생리컵이나 탐폰을 쓰면 더 손상된다?
답. No!
자, 생각해봅시다.
처녀막이 막혀있다면
월경은 어떻게 할까요?
원래 처녀막에는 구멍이 있습니다!
자라면서 처녀막 가운데에
구멍이 뽕! 생기고 점점 커지거든요.
이 구멍을 통해 월경혈도 흐르는 거랍니다.
문제는 그 주변으로
더 파열되느냐, 마느냐하는 것이죠.
물론 잘못 사용하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생리컵이나 탐폰으로 처녀막이
크게 손상되거나 질이 넓어지는 건 아닙니다.
Q4. 처녀막이 찢어질 때 소리가 난다?
답. No!
이것까지 언급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아래 댓글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 피부 찢어질 때 소리 들리세요?ㅋㅋㅋㅋㅋㅋ
얇은 조직이 찢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의 청각은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Q5. 처녀막이 찢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답. Yes!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초경할 시기가 지났는데도
처녀막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처녀막 폐쇄증’이라고 하는데요.
월경혈을 흘려보낼 통로가 없기 때문에
심각한 복통을 일으킨답니다.ㅠㅠ
초경할 때가 됐는데
피는 보이지 않고...
배가 너무 아프다면..
당장 산부인과에 가보셔야 해요!
Q6. 처녀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답. No!
처녀막으로 순결 여부를 알 수 없으면
다른 방법은 없냐는 분들!
네, 없습니다! 없어요!
소음순 모양이나 색깔로
유추한다는 썰도 있지만
이 또한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다고 하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그게 왜 궁금해요? 왜?!!!!
사실 이런 오해가 생기는 건
“처녀성”에 대한 환상이
유난히 심해서인 것 같아요.
남자가 총각인지, 아닌지는
별로 궁금해하지 않잖아요.
잠자리에서 중요한 건
처녀/총각 여부가 아니라..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배려하는지!!!! 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처녀냐고 묻지도 말고
처녀 아니라고 죄책감 느끼지도 맙시다!
p.s 잠자리에서 어떻게 더 사랑하고
배려하는지 모르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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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미 에디터의 후기
앞으로 처녀막 대신
'질막', '질주름'이라고 부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