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연애를? 풋ㅋ
남동생이 있는 연애의 과학
여자 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동생 분, 연애 잘하고 있나요?”
동생을 조롱하는 누님들에게
한 편의 논문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누나가 있을 뿐인데...
텍사스 대학의 데이비드 크루스 교수님은
귀여운 쥐들을 이용해
재미있는 실험을 했어요.
먼저 갓 태어난
수컷 쥐 세 마리에게
임의로 가족을 만들어 줬습니다.
요렇게요!
이후 어른이 된 수컷 쥐들은
교배를 위해 암컷 쥐들을 만나게 됩니다.
암컷 쥐는 수컷을 유혹할 때
귀를 팔랑팔랑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누나들 사이에서 자란 수컷 쥐에겐
이런 행동을 덜 보였습니다.
형들 틈에서 큰 수컷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요!
누나 틈에서 자란 수컷 쥐는
인기가, (둘셋)
없었습니다!
연구가 발표되고
전세계의 수많은 누나들이(?)
“생쥐가 사람과 같냐!?”고 반박했어요.
그러나 데이비드 교수는
“가정 내 경험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므로
사람도 영향받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
이라며 똥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나.. 조카 못 보는 거니?
이를 어쩌죠?...
우리 동생 불쌍해서 어떡해요..
그런데 아까 그 생쥐들을
좀 더 자세히 보니
묘한 현상이 하나 더 발견됩니다.
누나가 많은 수컷 쥐는
관심을 보이는 암컷이 있어도
그의 등에 올라타는
교미 시도를 잘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보니 이 녀석도
암컷에 별로 관심이 없던 겁니다.
인기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고자가 돼버린 걸까요?
놉! 성기능엔 문제가 없었어요.
암컷이란 존재에 익숙해져
오히려 더 깐깐하게 이성을 판단한 거죠.
인기도 없는 게 눈은 높아가지고...
그래도 더 멋진 여친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니까
책임자로서 누나로서 부담은 한결 덜었네요ㅎㅎ
얘야, 연애는 해야 는단다
아시죠? 좋은 사람을 찾는 것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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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에디터의 후기
근데 왜 전 누나가 없죠? (음?)